1일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페이스북 '양주 대신 전해드려요'에는 "누군가 염산을 폼클렌징 샘플이라 속이고 우편함에 넣고 다닌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함께 올라온 사진에는 "클렌징폼과 1:1 비율로 섞어서 세안하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작은 지퍼백에 담겨진 세안제 샘플이 찍혀 있다. 글쓴이 A씨는 "다른 분이 말씀했던 것처럼 염산이 맞다"며 "2단지 우편함에도 있었고, 어른분들께서도 나눠주시니 절대 받으면 안되고 버리거나 신고하라"고 했다.
해당 게시물은 캡쳐본 형태로 '애들한테도 주의를 당부해야 한다' 등의 메시지와 함께 소문이 퍼져나갔다.
그러나 경찰이 사실 확인에 나선 결과, 해당 클렌징폼은 제작 업체의 특허 제품으로 염산이 아닌 흙설탕 성분으로 만들어진 세안제로 파악됐다.
업체 측은 샘플로 사용하라고 양주시 덕정동 일대 아파트 우편함에 넣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확인 결과, 정상 시제품이다. 전혀 염산이 들어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방송과 매체에서 '마약 던지기' 등 내용이 자주 노출되면서 의구심을 품은 주민 사이에서 부정적 여론이 형성된 것 같다"고 전했다.
최초로 '염산'을 언급한 게시자가 악의적으로 게시물을 게재한 것인지와 관련해 업체 측은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다.
조서현기자 rlayan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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