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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실의 서가] 성장하려면 직원을 귀하게 여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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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조직이 살아남는다
엘라 F. 워싱턴 지음/이상원 옮김/갈매나무 펴냄
[논설실의 서가] 성장하려면 직원을 귀하게 여기라


조직심리학자이자 컨설팅 기업 대표인 저자는 전 세계 수백 개 기업을 컨설팅해온 경험을 토대로 이 책을 썼다. 결론은 직원을 귀하게 여기는 회사는 성장한다는 것이다. 그를 위해 다양성(Diversity)·형평성(Equity)·포용성(Inclusion), 곧 DEI를 견지할 것을 권한다. 기업을 컨설팅하면서 얻은 노하우다.

미국 체인소매점 기업 베스트 바이는 그 대표적 사례다. 자사 주식 가치가 40%나 하락한 위기에서 경영진은 DEI 경영을 과감하게 펼쳤다. 몇 년 만에 주가가 치솟았다. 직원 이직률이 팍 줄었다. 각종 지표에서 좋은 회사로 꾸준히 선정되고 있다. 포용적인 문화에서 혁신의 가능성은 6배 높다는 것이 저자의 지론이다. 또 생각의 다양성은 팀의 혁신을 20% 높이고 위험을 30% 감소시킨다. 저자는 DEI를 '가야 할 여정(Necessary Journey)'이라고 말한다. 아직 가보지 않은 길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제기된 수많은 질문에 답하고자 평생의 DEI 연구를 이 책에 집대성했다. 여러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실패와 성공의 경험을 겹겹이 쌓아온 9개 기업의 이야기를 모았다. 코로나 팬데믹을 지나오며 세계적으로 업무헌신도가 낮아지는 '조용한 퇴직'(quiet quitting)이 유행하면서 구성원들에게 새로운 모멘텀을 제공하는 일이 기업의 과제로 떠올랐다.


책은 인식·순응·전술·통합·지속의 다섯 단계로 나누어 분석하며, 단계별 도전과제와 실제 해결 사례를 소개한다. 기업마다 환경과 조직 특성 및 형편에 따라 자신만의 DEI 전략을 구축해야 하는 게 현실이다. DEI 앞에서 막막함을 느끼고 머뭇거렸던 기업경영인이라면, 현 위치를 점검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 구체적인 로드맵을 참고하며 책으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규화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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