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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 끄고 태양광 늘리고… 기업들 `에너지 다이어트`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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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 올라 절약 캠페인
삼성전자 'PC 오프' 프로그램
전기료 절감·친환경 이미지
조명 끄고 태양광 늘리고… 기업들 `에너지 다이어트` 돌입
경기도 수원시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소등 전후. 삼성전자 제공

조명 끄고 태양광 늘리고… 기업들 `에너지 다이어트` 돌입
서울 송파구 롯데마트의 문이 달린(도어형) 냉장고. 연합뉴스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전기요금 인상을 계기로 에너지 절약 캠페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신재생·스마트 에너지 절약 시스템에 대한 투자도 늘리는 등 전기료 절감 뿐 아니라 친환경 기업의 이미지도 구축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복안이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우리의 작은 불편함이 지구에 큰 힘이 됩니다'라는 주제로 에너지 절감을 포함한 친환경 실천 캠페인을 실시 중이다. 이는 작년 9월 발표한 '신(新)환경경영전략'의 일환이다.

삼성전자는 야간 경관 조명과 휴일 주차장 조명 등 비업무구역 조명을 줄이고 지하 주차장과 창고, 계단 등 평소 통행량이 많지 않은 공용구역의 공조 운영을 효율화하고 있다. 또 'PC 오프(OFF)' 프로그램을 제작, 배포해 임직원이 매일 본인이 원하는 시간에 PC를 끌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LG전자는 '일상 속 친환경 실천' 차원에서 조직별로 아이디어를 공모한 뒤 선정된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실천을 권장하고 있다. PC 화면 밝기를 70~80%로 조정하고, 부재 시 멀티탭 전원과 화면을 끄는 방안 등이 대표적이다.

SK하이닉스의 경우 혹서기 전력 사용량 폭증에 대비해 층간 이동 시 계단을 이용하고, 사용하지 않는 전기 제품의 플러그를 뽑도록 하는 등 전기 사용량을 절감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자리를 비우거나 퇴근할 때 PC·모니터를 일괄적으로 끄고, 야간에는 주기적으로 소등한다. 국내를 포함해 전 세계 생산시설에서 태양광·풍력 등 재생 에너지 사용 비율도 늘리고 있다.

롯데그룹도 계열사에 사무실 내 불필요한 전등을 끄고, 회의나 점심시간 등 부재 시에는 소등 여부를 확인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9주간 소셜미디어(SNS)에서 고(故) 정주영 창업주의 유명한 발언에서 착안한 에너지 절감 챌린지 '이봐 OO로 아껴봤어?'를 진행했다. 매주 1개씩 에너지 절감 방안을 소개하면 이를 실천한 임직원이 인증샷을 본인의 SNS에 게재하는 식으로, 총 600건의 참여가 이뤄졌다.

GS칼텍스는 조도감지센서를 통해 공장 설비와 공정 지역의 야간 조명 사용을 최적화해 전기 효율을 높이고 있다. 현대제철은 전 사업장의 조업을 개선하고 설비를 교체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에너지 소비량을 보여주는 '에너지 원단위' 1%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통업계도 전기료 절감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노원점과 프리미엄 아울렛 김해·동부산·파주점, 타임빌라스 등 5곳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했으며, 연말까지 인천점 등 4개점에 추가로 태양광 설비를 도입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에너지 절감을 위해 기존에 개점 20분 전이었던 백화점 내 일반 조명 점등 시간을 10분 늦추고, 폐점 때엔 10분 더 일찍 끄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KT와 함께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에너지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밖에 롯데마트는 전력 낭비를 막기 위해 현재까지 총 45개점에 냉장 쇼케이스 문을 설치했으며, 7월까지 30여개점에 추가로 도입하기로했다. 이마트는 지난달부터 매월 셋째 주 일요일을 '어스데이'로 지정해 오후 8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옥외 사인을 끄고 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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