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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PB상품이 실적 효자"… 경기침체속 매출 두자릿수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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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들이 치솟는 장바구니 물가 속에서 가성비를 앞세운 자체 브랜드(PB) 상품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전년 동기보다 두 자릿수 가량 매출이 늘면서, 경기침체 속에서도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롯데마트의 전체 PB 상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 이상 늘었다. 작년에는 연간 기준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15% 이상 뛰었는데, 올해도 비슷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마찬가지로 이마트 역시 PB '노브랜드' 매출이 작년 동기 보다 12.8% 증가했다. 홈플러스 PB인 '홈플러스 시그니처' 역시 온라인 기준으로 1분기 매출이 36%나 급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온라인과의 경쟁 심화로 대형마트들이 역성장을 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PB는 이들 업체들의 새로운 돌파구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의 경우 1분기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가량(잠정치) 줄었고, 이마트 역시 같은 기간 2.6%(잠정치)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기성 제품보다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소비자 눈높이에 맞는 품질까지 갖춰 저변이 갈수록 두터워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중앙연구소와의 오랜 협업 끝에 탄생한 롯데마트 '요리하다'의 경우 30대 워킹맘 사이에서 맛과 위생 등에서 뛰어나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판매가 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올해 4월까지의 매출이 2021년 10월부터 2022년 4월까지의 기존 간편식 제품과 비교해 60% 이상 증가했다.


이마트 노브랜드 역시 상품군 재편 등과 같은 큰 변화보다 기존에 출시한 상품의 가격 거품을 빼고 품질을 혁신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잡았고, 그 결과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홈플러스도 PB 초창기인 2019년 11월 고급화·차별화를 목표로 '홈플러스 시그니처'를 론칭한 이후 꾸준히 판매 비중을 높이고 있다. 현재 대형마트에서 PB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5∼20% 수준이다. 대형마트들은 목표 비중을 30% 안팎까지 올려잡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에 품질 좋은 가성비 제품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지는 만큼, 대형마트들은 앞으로도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 출시를 늘리는 등 치열한 경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대형마트 "PB상품이 실적 효자"… 경기침체속 매출 두자릿수 급증
고객이 서울 중구 롯데마트 서울역점 냉동코너에서 '요리하다' 제품을 고르고 있다. 롯데마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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