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연구원(IBS)은 대전 본원에서 7월1일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한다고 30일 밝혔다.
초대 연구소장에는 최영기(사진) 충북대 의대 교수가 선임됐다. 최 소장은 바이러스기초연구소 내 신변종 바이러스 연구센터장도 맡게 된다. 충남대 수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네소타대에서 바이러스학 박사학위를 받은 최 소장은 충북대 의대 교수로 재직하며 바이러스가 숙주를 감염시키는 메커니즘과 백신 개발을 위한 기초연구를 진행해 왔다.
앞으로 신변종과 인수공통바이러스 병인 기전 규명과 신규 진단기법 및 치료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내 바이러스 면역 연구센터장에는 신의철 KAIST 의과대학원 교수가 선임됐다. 신 센터장은 연세대 의대에서 의학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을 거쳐 지난 20년 동안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반응 연구를 수행해 왔다. 바이러스 면역 연구센터는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반응과 면역병리 기전을 연구하고, 신종 바이러스에 대응한 지식 기반을 구축해 나가는 역할을 한다.
노도영 IBS 원장은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는 세계적 수준의 바이러스 기초연구를 수행하는 국가 전략 거점이 될 것"이라며 "우수 연구자 유치와 개방형 집단연구 등 기존 IBS 연구단의 강점을 활용해 국가 감염병 대응 역량을 끌어 올리는 데 역할을 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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