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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인플루언서] 영상제작 어려워? 이 형 믿고 따라와!

 입력: 2021-05-24 19:32 박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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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호수 스튜디오' 박찬우
2017년부터 영상창작 기술·장비 소개… 구독자 17만 인기 유튜버
감각적 영상·독창적 기획 입소문… BTS 정국이 채널 '강추'하기도
일부 "잘 모르면서 뜨겁기만 해" 지적에 "예술에는 정답 없잖아요"
[파워 인플루언서] 영상제작 어려워? 이 형 믿고 따라와!


본인만의 철학과 색깔이 뚜렷한 아티스트,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것을 시도하는 아티스트, 창의적으로 더하고 빼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아티스트.

이 수식어들의 주인공은 바로 '용호수'(본명 박찬우)다. 영상 제작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무조건, 마땅히' 구독하고 챙겨봐야 하는 유튜브 채널로 손꼽히는 '용호수 스튜디오'의 운영자이자, 비디오 아티스트다. '용호수'라는 활동명은 호수에서 용이 승천하는 본인의 태몽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K-Culture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랭킹(IMR) 자료에 따르면, 용호수는 2017년부터 영상 창작 기술과 관련 장비를 소개하는 채널 '용호수 스튜디오'를 운영해 1년 6개월 여 만에 구독자 수 10만 명을 돌파하며 인기 유튜버 반열에 올라섰다. 현재 구독자 수 17만 명, 누적 조회 수 1351만 회를 기록하고 있는 그의 채널은 전 세계적 인기를 누리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정국, 구독자 50만 명을 보유한 대형 유튜버 '정육왕' 등 다수의 인플루언서들이 '강추'하는 채널로 유명하다.

독창적 콘텐츠 기획력과 감각적 영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용호수는 영상 예술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친절한 스승'으로 알려져 있다. 영상 제작의 기본과 실전을 알려주는 '튜토리얼과 팁(TUTORIALS & TIPS)' 콘텐츠를 통해 그는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용어들을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실전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꿀팁을 아낌없이 전한다. 단순히 영상 제작법을 알려주는 것에서 나아가 어떤 영상이 좋은 영상인지, 아티스트로서 나아가야할 방향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본인의 철학과 생각을 공유해, 영상 제작에 첫 걸음을 내딛는 초보 아티스트들에게 특히나 큰 가르침을 주기로 유명하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이영미 박사(현 서울대학교 초빙연구원)는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 남성 구독자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는 그는 채널의 구독자나 조회수를 늘리기 위해 자극적인 콘텐츠를 제작할 생각이 없음을 명확히 밝히는 소신 있는 유튜버"라고 평가한다. 채널의 '고유성'과 '퀄리티'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는 그에게 이벤트성 콘텐츠를 통해 급하게 유입된 구독자와 폭증한 조회수는 '허수'일 뿐이다. 그의 바람대로 그의 채널에는 충성스러운 '찐팬(진짜 팬)'들로 가득하다. 키워드 검색량 분석 플랫폼 블랙키위의 권기웅·나영균 대표는 "키워드 '용호수'의 PC 및 모바일 검색량을 분석해보면 2030 남성들이 80% 이상을 차지"한다며 "특별한 이슈가 없어도 매달 일정 수준의 검색량을 유지하고 있어 2030 남성 중심의 탄탄한 팬덤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영상 뿐 아니라 힙합에 대한 관심과 지식도 상당한 그는 예술적이고 인간적인 그의 모습을 주로 담는 '용찬우 CHANU 龍燦祐' 채널을 통해 본인이 직접 작업한 음악과 뮤직비디오를 선보이기도 한다. 2015년 업로드한 한국 래퍼들을 비판하는 영상('스눕독과 한국래퍼들 (Feat. 스눕독의 요즘래퍼들)')은 특히 큰 화제를 일으키며 그의 이름을 널리 알리는데 일조했다. 현재 136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올리고 있는 해당 영상은 그가 유튜브에 게재한 영상들 중 가장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할 만큼 인기가 높다.


용호수는 '영상에 대해 잘 모르면서 뜨겁기만 한 감자'라는 식의 비난과 조롱을 받을 때 마다 "예술에는 정답이 없으므로 얼마나 '다르냐'의 문제이지 '틀렸냐'의 문제는 아니"라며 쿨한 자세로 맞선다. 대학에서 경영·재정학을 전공하면서 독학으로 영상 예술을 터득한 그는 동종 업계의 관계자들에게 모범생보다는 이단아로 비춰지는 경향이 크지만, 이러한 눈초리를 신경 쓰지 않고 본인만의 희소하고 독창적인 길을 꿋꿋하게 걸어가겠다고 선언한다.
"많은 것들 중 하나가 아닌 유일하고 독보적인 온리원(only one)"이 되고 싶다는 용호수는 비디오 아티스트로서, 유튜버로서 이미 이러한 위치에 오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더욱 많은 사람들이 그의 영상과 가르침을 통해 그처럼 독립적이고 자신감 넘치며 창의적이 되기를 바라는 그의 꿈이 앞으로 꼭 이루어지기를 소망해본다.

박성기기자

watney.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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