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업계에서 뷰티 유튜버의 영향력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이들은 유명하지 않았던 제품을 완판 시키는 것은 기본이고, 기업과 협업 제품을 출시할 뿐 아니라 직접 뷰티 브랜드를 론칭하기도 한다.
키워드 검색량 분석 플랫폼 블랙키위의 권기웅·나영균 대표는 "최근 한 달 간 '뷰티 유튜버'를 키워드로 하는 검색량은 총 2470건으로 '요리 유튜버'(3240건) 다음으로 가장 많은 수준"이라며 "콘텐츠 포화지수(블로그, 카페 등에 관련 콘텐츠가 올라오는 정도)도 매우 높은 인기 키워드"라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내놨다.
그렇다면 현재 가장 인기가 많은 국내 뷰티 유튜버는 누구일까.
1월 셋째주 인플루언서 랭킹(IMR) 유튜브 순위에 따르면, 개인 채널을 운영하는 뷰티 유튜버 인기 순위 1위는 포니, 2위는 이사배, 3위는 씬님이 차지했다.
1위인 유튜버 포니(본명 박혜민)는 구독자 수 581만 명을 보유한 'PONY Syndrome' 채널을 운영한다. 해당 채널의 누적 조회 수는 3억 3800만 회이며, 167개 동영상에 대한 평균 조회수는 55만 회가 넘는다. 포니는 다른 인기 뷰티 유튜버에 비해 채널을 개설한 시기가 늦은 편이지만 빠른 시간 내에 국내 1위의 자리에 올랐다.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로서 색조 화장에 대한 지식이 풍부해 해외 팬들에게도 인기가 많으며 '레전드 영상'으로 불리는 '테일러 스위프트 커버 메이크업' 영상은 무려 2279만 회 시청됐다.
2위에 오른 유튜버 이사배의 'RISABAE' 채널은 구독자 수 226만 명, 누적 조회 수 2억 4600만 회를 기록하고 있다. 338개 동영상에 대한 평균 조회 수는 44만 회로, 구독자 수 대비 조회 수가 높은 편이다.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로서 기초적인 메이크업 지식부터 컨셉·아트·커버 메이크업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여 인기가 높다. 가장 많이 클릭된 영상은 '왕초보자를 위한 메이크업'(520만 뷰), '가수 선미 커버 메이크업'(510만 뷰) 등이다.
3위는 구독자 수 156만 명, 누적 조회 수 4억 2800만 회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버 씬님(본명 박수혜)의 채널 'ssin 씬님'이다. 2008년부터 유튜브 활동을 시작해 올해로 13년 차에 접어든 만큼, 게재한 동영상의 수나 누적 조회 수가 다른 인기 유튜버들에 비해 압도적이다. 각종 논란에 휩싸여 최근 1년간 구독자 수가 10만 명 가량 감소하긴했으나, 걸크러쉬 성향의 독자적 영역을 구축하여 뷰티 업계에 여전히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 외에 △유튜버 김보배의 채널 'lamuqe 라뮤끄' (4위, 130만 명) △조효진의 채널 '조효진 HYOJIN' (5위, 130만 명) △이다솔의 채널 '다또아 Daddoa' (6위, 119 만 명) △최서희의 채널 '회사원A' (7위, 118만 명) △박선영의 채널 '써니채널 Sunny's Channel' (8위, 104만 명) △윤정현의 채널 '윤쨔미 YoonCharmi' (9위, 93만 명) △피현정의 채널 '디렉터 파이' (10위, 86만 명)가 상위 10위권 내에 포함됐다.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은 국내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하는 서비스로, K-Culture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한다. IMR 순위는 매주 업데이트되며, 한국 계정을 가지고 활동 중인 인플루언서들의 유튜브,· 인스타그램에 관련한 정보를 기간 누적 방식으로 제공한다.박성기기자 watney.park@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