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의류 전문몰 '핫붐'
메이크샵 제공
성공하는 쇼핑몰 운영팁
남성의류 전문몰 '핫붐'은 일본·유럽의 옴므·빈티지 스타일 의류를 선보이며 20대 남성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을 전공한 오은주 대표는 2004년 사진촬영 담당자로 핫붐에 처음 합류했다. 당시에는 흰 바탕에 제품만 촬영하는 '누끼사진'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대부분을 차지했다. 오 대표는 다양한 방식으로 스타일링한 화보 같은 사진이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통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핫붐에 입사, 촬영·편집팀장·해외사업부장·경영지원팀 상무로 거쳐 2014년에는 핫붐을 인수하는 데 이르렀다.
핫붐은 창업 이후 10년 동안 쇼핑몰 솔루션뿐만 아니라 재고관리시스템도 직접 개발했다. 그렇다 보니 유지·개발에 많은 돈이 들어갔고 매출은 커졌지만 영업이익은 늘지 않았다. 결국 2014년부터 '메이크샵' 솔루션을 활용하기 시작해 지금까지 이용하고 있다. 모든 솔루션을 마음대로 개발해서 쓰던 과거와 달리 불편함은 있지만 조금씩 적응하면서 메이크샵의 편리한 기능과 섬세한 인터페이스를 십분 활용하고 있다.
특히 메이크샵의 '파워앱'이 시스템 안정화와 매출 확대에 도움이 됐다. 파워앱은 클릭만으로 웹을 모바일앱으로 전환해 모바일에 최적화한 쇼핑환경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황 대표는 과거 개발팀 유지비용의 50분의 1도 채 안 되는 비용으로 더 좋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밝힌다. 초기 화면·아이콘·팝업 등 앱 디자인을 이용자가 자유롭게 변경해 쇼핑몰의 개성을 앱에서 그대로 구현하고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할 수 있었다. 파워앱을 도입한 이후 매출도 120% 늘었다.핫붐은 15년 동안 운영해 온 쇼핑몰인 만큼 충성도 높은 고객들이 많다. 앞으로 오 대표는 50만 회원들과 긴밀하게 소통함으로써 고객 기대에 부응한다는 목표다.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O2O(Online To Offline) 프랜차이즈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또 메이크샵의 해외직접판매채널인 'OKDGG'와 '메이크글로비' 서비스를 통해 중국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박민영기자 ironlu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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