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55.77%＞ 외국인 33.75%＞ 개인 31.74%
증시가 지난달부터 강하게 반등하자 개인 투자자들이 시장에 대거 뛰어들었지만, 수익률은 기관이나 외국인 투자자에 비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이 3월 3일 저점 이후 지난 17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대금 기준 순매수한 상위 종목 20개의 수익률은 31.74%인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29.59% 올라 개인들이 증시 반등장에서 나름대로 선전했다고 볼 수 있으나 기관의 순매도 상위 20개 종목의 수익률이 55.77%, 외국인투자자는 33.75%였다는 점에서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개인은 KT&G(-9.27%), 유한양행(-8.62%), KTF(-0.56%), KT(1.47%), LG텔레콤(2.46%) 등 경기방어주를 주로 사들였으나 수익률이 마이너스이거나 한자릿수대로 큰 `재미'를 못봤다.
또 동양종금증권(89.42%), 삼성테크윈(67.79%), 현대제철(64.62%), STX팬오션(62.27%) 등 이 기간 많이 올랐던 종목을 주로 팔아 순매도 상위 20개 종목의 수익률이 48.61%나 됐다. 기관의 순매도 상위 20개 종목의 상승률이 25.68%, 외국인은 33.76%인 점을 감안하면 개인의 `기회비용'이 상대적으로 커 비효율적인 매매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박주를 처분하고 평범한 주식을 사들이는 청개구리 투자를 한 셈이다. 반면 기관은 엔씨소프트(96.17%), 동양종금증권(89.42%), 동부화재(68.14%), 삼성테크윈(67.79%) 등 개인들이 많이 팔았던 종목을 매수해 `짭짤한' 수익을 거뒀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의 투자성적이 좋지 못했다. 개인은 3월 초부터 최근까지 코스닥시장에서 사들인 상위 20개 종목의 수익률이 40.00%로, 코스닥지수 상승률은 39.12%를 간신히 웃돌았다. 하지만 올해 들어 코스닥시장에서 강한 매수세를 보였던 기관(60.20%)에 한참 못 미쳤고 외국인(52.08%)보다도 낮았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이 많이 팔았던 엑씨사이엔(156.10%), 디지텍시스템(124.58%), LG마이크론(85.65%), 인프라웨어(84.46%) 등의 수익률이 높았다. 순매도 상위종목 20개의 상승률이 64.98%에 달했다.
개인이 이 기간에 다른 종목으로 갈아타지 말고 보유 종목을 간직했다면 두 배 가까운 수익률을 낼 수 있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개인의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에스앤에스텍(16.88%), 코오롱생명과학(70.64%), 뷰웍스(26.39%), 네오피델리티(108.89%) 등 새로운 상장주가 많았다.
반면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와 마찬가지로 엑씨사이엔(156.10%), 디지텍시스템(124.58%), LG마이크론(85.65%) 등 개인이 많이 판 종목들을 사들이며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정의석 투자분석부장은 "작년 성과가 좋았던 경기방어주들이 올해는 시장 분위기가 바뀌면서 소외됐지만 개인들은 이런 종목들이 부담 없다고 본 것 같다"며 "장기적 증시전망이 여전히 불안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 성향을 지닌 일부 개인들이 어느 정도 낮은 가격에 방어주를 사면 괜찮을 수 있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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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지난달부터 강하게 반등하자 개인 투자자들이 시장에 대거 뛰어들었지만, 수익률은 기관이나 외국인 투자자에 비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이 3월 3일 저점 이후 지난 17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대금 기준 순매수한 상위 종목 20개의 수익률은 31.74%인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29.59% 올라 개인들이 증시 반등장에서 나름대로 선전했다고 볼 수 있으나 기관의 순매도 상위 20개 종목의 수익률이 55.77%, 외국인투자자는 33.75%였다는 점에서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개인은 KT&G(-9.27%), 유한양행(-8.62%), KTF(-0.56%), KT(1.47%), LG텔레콤(2.46%) 등 경기방어주를 주로 사들였으나 수익률이 마이너스이거나 한자릿수대로 큰 `재미'를 못봤다.
또 동양종금증권(89.42%), 삼성테크윈(67.79%), 현대제철(64.62%), STX팬오션(62.27%) 등 이 기간 많이 올랐던 종목을 주로 팔아 순매도 상위 20개 종목의 수익률이 48.61%나 됐다. 기관의 순매도 상위 20개 종목의 상승률이 25.68%, 외국인은 33.76%인 점을 감안하면 개인의 `기회비용'이 상대적으로 커 비효율적인 매매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박주를 처분하고 평범한 주식을 사들이는 청개구리 투자를 한 셈이다. 반면 기관은 엔씨소프트(96.17%), 동양종금증권(89.42%), 동부화재(68.14%), 삼성테크윈(67.79%) 등 개인들이 많이 팔았던 종목을 매수해 `짭짤한' 수익을 거뒀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의 투자성적이 좋지 못했다. 개인은 3월 초부터 최근까지 코스닥시장에서 사들인 상위 20개 종목의 수익률이 40.00%로, 코스닥지수 상승률은 39.12%를 간신히 웃돌았다. 하지만 올해 들어 코스닥시장에서 강한 매수세를 보였던 기관(60.20%)에 한참 못 미쳤고 외국인(52.08%)보다도 낮았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이 많이 팔았던 엑씨사이엔(156.10%), 디지텍시스템(124.58%), LG마이크론(85.65%), 인프라웨어(84.46%) 등의 수익률이 높았다. 순매도 상위종목 20개의 상승률이 64.98%에 달했다.
개인이 이 기간에 다른 종목으로 갈아타지 말고 보유 종목을 간직했다면 두 배 가까운 수익률을 낼 수 있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개인의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에스앤에스텍(16.88%), 코오롱생명과학(70.64%), 뷰웍스(26.39%), 네오피델리티(108.89%) 등 새로운 상장주가 많았다.
반면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와 마찬가지로 엑씨사이엔(156.10%), 디지텍시스템(124.58%), LG마이크론(85.65%) 등 개인이 많이 판 종목들을 사들이며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정의석 투자분석부장은 "작년 성과가 좋았던 경기방어주들이 올해는 시장 분위기가 바뀌면서 소외됐지만 개인들은 이런 종목들이 부담 없다고 본 것 같다"며 "장기적 증시전망이 여전히 불안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 성향을 지닌 일부 개인들이 어느 정도 낮은 가격에 방어주를 사면 괜찮을 수 있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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