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목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한국보수주의연합(KCPAC) 회장단(필자와 박주현 변호사 등)이 지난 11월 14~15일 플로리다 마러라고에서 열린 미국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 참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하원의장, 공화당 전국위원회 의장, 정부효율부 장관, 연방통신위원장, 공화당 상·하원 의원들, 보수 언론인 및 연구자들, 그리고 핵심 공화당 지지자들이 참석한 회의로, 미국 대선 승리를 자축하는 모임이기도 했다. 필자는 미국 차기 집권세력이 바라보는 보수주의의 모습을 접했기에, 이를 가감 없이 국내에 전달해야할 의무를 느낀다.유일하게 초청된 국가정상인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연설로 회의가 시작됐다. 지난 100여 년 동안 아르헨티나는 사회주의 체제 실험을 하면서, 일반시민들은 2등급화 됐고 이들을 해방시킨다던 정치세력은 이들 위에 군림하는 1등급 시민이 됐다고 말했다. 사회주의 디스토피아에서 아르헨티나는 지금 좌익 주도 문화전쟁에 허덕이고 있고, 긍정적 시민의식이 허무주의와 비판주의로 대체됐다고 한다. 침묵하는 다수와 감시주의 분위기 속에서 시민들의 상식을 되찾기 위한 문화전쟁이
2024-12-02 1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