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화균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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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가 결국 돌아왔다. 이틀 전 국가인공지능(AI)전략위원회 상근부위원장으로 취임했다. 'AI 3강', '피지컬 AI 1강'을 내세운 대한민국 AI 전략의 최상위 기구다. 이재명 대통령이 위원장이니, 사실상 그가 AI 정책을 이끄는 총사령관인 셈이다. 하정우는 불과 1년 남짓 시간에 엄청난 변화를 겪었다. 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청와대 수석으로 발탁된 민간 연구자가 국회의원 선거에 차출됐다. 낙선하자 다시 정부의 핵심 요직으로 복귀했다. 일상 세상은 물론, 정치판의 언어로도 익숙지 않은 경로다. '회전문' 인사라는 비판은 당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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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7박 11일간의 해외 순방을 마치고 3일 귀국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시작으로, 남미의 브라질·칠레·아르헨티나를 거쳐 유럽의 독일 프랑크푸르트까지 찍었다. 지구 반바퀴를 도는 숨가쁜 대장정이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가장 긴 해외순방 일정을 소화했다. 화려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0)·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 미국 인공지능(AI) 거물들과의 회동부터, 같은 소년공 출신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등과의 조우까지, 장면 하나 하나가 대통령 기록관에 남을 ‘명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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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2월 29일이다. 주한 영국대사를 인터뷰했다. 문재인 정부의 ‘탈(脫)원전’이 한창 이슈로 떠오른 때였다. 대뜸 촌평을 요청했다. 머뭇거리던 영국 대사는 ‘비보도’를 전제 조건으로 “바보 같은 짓”이라고 잘라 말했다. 외교 관계를 고려해 공식적으로는 말을 아꼈지만 속내를 드러낸 것이다. 그는 영국이 원전 폐쇄와 해체에 경험이 풍부한 만큼 참여를 희망한다는 말을 꼭 써 달라고 당부했다. #2005년 영국 연수시절, 웨일스 일대를 돌아본 적이 있다. 산 속에 성곽 형태의 시설이 눈에 들어왔다. 1965년 전력 생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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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가 오는 6월 4일 출범 2년을 맞는다. 일단 평가는 긍정적이다. 계엄 사태를 뚫고 취임한 이 대통령은 정치·경제·외교·안보 등 국정 전반에 걸쳐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줬다. 주무기는 특유의 유연함과 실용주의, 그리고 파격적 소통법이다. 여전히 60%에 육박하는 대통령 지지율이 이를 입증한다. 현 정부 최대 치적은 무엇보다 경제다. ‘8000피’(코스피 8000포인트)는 현 정부의 경제 성적표를 가감없이 보여주는 상징 단어다. 꿈의 5000피를 훌쩍 넘어, 1만피도 현실로 다가왔다. 한국 주식시장 시가총액은 정통 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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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는 1990년대부터 10여년간 휴대폰 최강자로 군림했다. 삼성폰도 모토롤라폰도 경쟁 상대가 아니었다. 국가대표 노키아의 독보적 활약에 핀란드 경제는 초호황을 누렸다. 농림업 국가가 정보기술(IT) 강국으로 환골탈태했다. 전체 수출액 중 20% 이상이 노키아 몫이었다. 조세 수입이 넘쳐났고, 정부는 원없이 복지 비용을 썼다. 영원할 것 같았던 노키아 왕국은 애플 아이폰의 등장과 삼성 스마트폰의 가세로 급격히 무너졌다. 1등에 안주해 스마트폰 시대의 지진아가 된 탓이었다. 노키아에 기대온 핀란드 경제의 충격파는 더 컸다.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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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밤. 월급쟁이 생활을 시작한지 채 3년 남짓한 사회 초년병 3명과 함께 술자리를 가졌다. 모두 서울의 한 고교 동기다. A는 삼성전자, B는 현대자동차 계열사. 그리고 C는 남성 간호사다.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이 잠시 화두가 되는 듯 싶더니 이내 주식 투자로 화제가 돌아갔다. 특히 필자가 경제전문 언론사에 근무한다는 말에 귀를 더 쫑긋 세웠다. 투자 성적표를 들어봤다. 미국 종목인 엔비디아부터 팔란티어, 그리고 국내 기업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그리고 코스닥까지. 미장과 국장을 넘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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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위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의 ‘비트코인 오지급’ 사태가 갈수록 일파만파다. 빗썸은 지난 6일 이벤트 보상 과정에서 직원의 단위 입력 실수로 60조원대의 비트코인을 잘못 지급했다. 빗썸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175개인데, 3500배가 넘는 62만개의 ‘유령 코인’이 탄생했다. 곱씹고 되새겨봐도 어처구니 없다. 상식이 실종됐다. 파장은 단순한 ‘입력 실수’란 해명을 이미 훌쩍 뛰어 넘었다. 국내 거래소는 내부통제시스템의 허술한 민낯을 다시 한번 그대로 드러냈다. ‘은행이라면 퇴출감’, ‘구멍가게 보다 못한 거래소’라는 비판이 결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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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6개월이 막 지났다. 대통령실은 일요일인 7일 이른바 ‘3실장’(강훈식 비서실장·위성락 국가안보실장·김용범 정책실장)이 직접 나서 지난 6개월을 되돌아봤다. 그리고 “국민 주권을 활짝 열고, 민생 활력을 찾았으며, 외교를 반석에 올려놓았다”고 자평했다. 계엄 사태·관세 복병 등 한국 경제를 위기로 내몰았던 내외부 불확실성이 차츰 제거되고 있다. 당초 ‘0%대’로 예견됐던 올해 경제성장률도 1%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수출도 3년만에 사상 최대치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주가는 높은 변동성 속에서도 ‘사천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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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황리에 끝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값진 성과와 함께 여러 명장면을 연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잔치의 주인공으로 인상적 리더십을 발휘했다. 한미 정상회담을 비롯, 중국·일본 정상과의 만남도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미국 언론은 ‘신라 금관’을 놓고 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싸잡아 조롱했다. 하지만 우리 국민 대다수는 이를 ‘괜찮은 실용외교’의 상징 장면으로 평가했다. 인공지능(AI) 3대 강국을 향한 한국의 열정과 가능성도 유감없이 보여줬다. 시각을 세계로 넓혀보자. 트럼프와 시진핑 국가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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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라는 게 행운이죠.” 최근 해외 여행을 다녀온 지인들로부터 자주 듣는 얘기다. 일단 ‘여권 파워’를 그 근거로 든다. 한국 여권으로 192개국을 무비자로 드나들 수 있다. 일본과 함께 공동 2위다. 미국에서 한국인 직원 강제구금 사태가 발생했지만, 많은 나라에서 여전히 비자 없이 국경을 넘나들 수 있는 마패다. 여권파워는 여행 편의성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국제 사회가 한국을 얼마나 신뢰하고 있는지, 외교 관계가 얼마나 원활한지를 보여주는 척도이다. 우리 여권이 높은 순위를 유지한다는 것은 한국 이라는 국가 자체가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