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원산 일대서 동해상으로 발사 포착”
북한이 3일 오전 동해상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한반도 긴장 수위를 다시 끌어올렸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6시 30분께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현재 미사일의 비행거리와 고도, 속도 등 세부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합참은 “추가 발사 가능성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 태세를 강화한 상태”라며 “한국·미국·일본이 관련 정보를 긴밀히 공유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사는 최근 비무장지대(DMZ) 내 군사분계선(MDL) 남측 지역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를 둘러싸고 남북 간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우리 군은 지난달 30일 입장문을 통해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로 장병 3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히고, 북한에 책임 있는 조치와 함께 이른바 ‘국경선 요새화’ 작업의 중단을 요구했다.
그러나 북한은 같은 날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 명의의 담화를 통해 이를 전면 부인했다. 김여정은 우리 군의 발표를 “자작극”이라고 규정하며 북한군이 국경선을 넘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날 발표한 추가 입장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군의날 기념사를 “자작 광대극”이라고 비난했고,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남북 대화 제안에 대해서도 “대꾸할 가치조차 없는 망상”이라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15번째이며, 지난달 20일 이후 13일 만이다.
북한은 당시에도 원산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잇달아 발사했다. 이후 해당 무기가 극초음속미사일 ‘화성포-11마-1형’ 시험 발사였다고 공개했다.
화성포-11마 계열은 KN-23 기반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극초음속 활공체(HGV) 형태 탄두를 결합한 무기로 알려져 있다. 탄도미사일 수준의 속도와 낮은 비행고도, 변칙 기동 능력을 갖춰 기존 미사일 방어체계를 우회할 수 있는 전략무기로 평가받는다.
군 당국은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이 기존 화성포-11 계열인지, 또는 새로운 성능 개량형인지를 포함해 세부 특성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
김윤정 기자(kking152@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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