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9000명 증가 그쳐…美국채 금리 급락
9월 미국 고용 증가 폭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이같은 노동시장 냉각 흐름에 금융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졌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2일(현지시간) 9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전월보다 2만9000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8만4000명을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보건 서비스 부문이 1만7천명 증가하며 고용 확대를 이끌었지만, 최근 1년간 월평균 증가 규모인 3만3000명에는 미치지 못했다. 건설업과 제조업도 각각 1만1000명, 9000명 늘어나며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면 금융업 고용은 7000명 감소했다. 도매·소매업과 운송업, 여가·숙박업 등 주요 서비스 업종은 전반적으로 큰 변동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발표된 고용 지표도 하향 조정됐다. 7월 고용은 기존 2만1000명 증가에서 1만명 감소로 수정됐고, 8월 수치는 16만2000명 증가에서 13만3000명 증가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두 달간 고용 규모는 당초 발표보다 총 6만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임금 상승세도 둔화됐다. 9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37.81달러로 전달보다 0.1% 올랐으며,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3.0%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4.2%로 8월의 4.1%보다 소폭 상승했다. 다만 올해 3월 이후 4.1∼4.3% 범위에서 움직이며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예상을 밑돈 고용 지표가 공개되자 금융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한층 힘을 얻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0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17.2%로 반영했다. 일주일 전의 64.2%와 비교하면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채권시장에서는 국채 금리가 급락했다. 전날 장중 5.342%까지 치솟으며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오전 5.184% 수준으로 떨어졌다.
통화정책 변화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5.4bp 하락한 4.735%를, 30년물 국채 금리는 3.4bp 내린 5.570%를 각각 기록했다.
박진우 기자(pjw19786@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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