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 2일 출범한 가운데, 초대 광주지방중대범죄수사청장으로 부임한 임은정 청장이 광주 청사로 첫 출근해 업무를 시작했다.
임 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에서 열린 중수청 개청식에 참석한 뒤, 오후 5시쯤 직접 승용차를 운전해 전남광주 북구 소재 광주중수청 청사에 도착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임 청장은 취재진에게 “다른 지방청장들과의 도어스테핑(출근길 약식 문답)은 다음 주에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별도의 질의응답 없이 집무실로 향했다.
검찰 내 대표적 개혁파로 평가받아 온 임 청장은 검찰청 폐지와 수사·기소 분리 국면에서 일찌감치 중수청 합류를 결정했다.
임 청장은 과거 광주지검 재직 시절 영화 ‘도가니’의 배경이 된 광주 인화학교 성폭력 사건의 공판을 맡아 재판 결과에 대한 소회를 검찰 내부망에 게시하며 주목을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공판검사 당시에는 과거사 재심 사건에서 ‘백지 구형’ 방침을 거부하고 무죄를 구형했다가 정직 징계를 받았으나 대법원에서 취소 판결을 이끌어냈다. 임 청장은 2018년에는 검찰 내 성폭력 은폐 의혹과 관련해 수뇌부를 직접 고발하는 등 내부 개혁 목소리를 지속해 왔다.
한기호 기자(hkh89@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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