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자동 슬라이딩 힌지 원천 기술로 국내 1건·미국 3건 등록

아마존 APEX 통해 침해 셀러 차단

슈피겐코리아 제공.
슈피겐코리아 제공.

모바일 액세서리 전문기업 슈피겐코리아(대표이사 김대영)가 폴더블 기기 시장 확대에 대응해 반자동 힌지 원천 특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글로벌 지식재산권 수익화에 나서고 있다. 수년간 선제적으로 투자해 온 힌지 기술을 바탕으로 독점적 기술권을 확보하고, 이를 라이선스 사업으로 연결하며 폴더블 액세서리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슈피겐코리아는 최근 자사의 반자동 슬라이딩 힌지 특허 기술을 무단 도용해 아마존에서 제품을 판매하던 중국계 모방 업체들을 대상으로 특허 침해 대응에 나섰다. 회사는 아마존의 신속 특허 평가 프로그램인 APEX(Amazon Patent Evaluation Express)를 활용해 침해 사실을 빠르게 입증했으며, 해당 제품들의 판매 등록(ASIN)을 즉시 차단(Block)하는 조치를 이끌어냈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판매 제재를 넘어 특허 기반 비즈니스 모델 확장의 계기가 되고 있다. 핵심 판매 채널이 차단된 침해 업체들이 매출 보전을 위해 슈피겐코리아에 정식 특허 라이선스 계약 체결을 요청하고 있기 때문이다. 슈피겐코리아는 이를 바탕으로 정기 로열티(Royalty)를 수령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힌지 기술 라이선서(Licensor)로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폴더블 기기 보호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하고, 이를 특허로 촘촘하게 보호해 온 결과다. 슈피겐코리아는 폴더블 케이스의 사용성과 내구성에 중요한 ‘반자동 슬라이딩 힌지 기술’을 자체 개발·완성했으며, 독점적 권리 확보를 위해 국내외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왔다. 현재 국내 특허 1건을 등록한 데 이어, 미국 시장에서도 핵심 특허 3건 등록을 완료했으며 추가로 3건의 특허 심사를 진행 중이다.

슈피겐코리아가 보유한 힌지 특허는 고품질 폴더블 케이스 제작 과정에서 우회가 쉽지 않은 기술로 평가된다. 실제로 침해 업체들의 판매 차단과 라이선스 요청이 이어지면서, 회사의 특허망이 글로벌 폴더블 액세서리 시장에서 실질적인 진입 장벽으로 작동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2026년 Apple의 첫 폼팩터 변혁작으로 거론되는 ‘아이폰 듀오(iPhone Duo)’ 출시를 계기로 폴더블 액세서리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 슈피겐코리아는 자사가 보유한 힌지 특허의 무형 가치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후발 셀러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슈피겐코리아의 특허 라이선스 취득이 사실상 중요한 관문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슈피겐코리아 관계자는 “수년간 공들여 완성한 반자동 힌지 기술은 한국과 미국 특허로 입증된 폴더블 생태계의 핵심 지적재산권”이라며 “아이폰 듀오 시대를 맞아 힌지 특허 라이선스 가치를 극대화함으로써, 단순 제조·유통을 넘어 글로벌 테크 기반 IP 기업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례는 모바일 액세서리 기업이 제품 판매를 넘어 특허를 기반으로 수익 구조를 확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폴더블 기기 시장이 커질수록 케이스와 보호 액세서리에서도 기술 차별화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만큼, 슈피겐코리아의 힌지 특허 포트폴리오가 향후 글로벌 시장 진입 전략과 라이선스 사업 확대의 핵심 자산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강태영 기자(pjc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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