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 인선 난항에 ‘유임설’ 대두… 현역 차출 시 보궐선거 부담

청와대, 하준경 정책실장 등 일부 인선만 우선 발표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메가프로젝트 제3차 민관합동 점검회의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메가프로젝트 제3차 민관합동 점검회의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사의를 표명한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의 거취를 두고 11일째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1일 오후 브리핑에서 강 실장의 거취 관련 질문에 “인사권자께서 고민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강 실장은 지난달 21일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잇따른 자진 사퇴에 대해 인사 검증 실패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당초 이 대통령의 미국·멕시코 순방 직후 사표가 수리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1일 하준경 청와대 정책실장 및 경제성장수석 인선만 발표하고 비서실장 교체는 미뤘다.

인선이 지연되는 핵심 원인으로는 인물난이 꼽힌다. 이재명 정부 2기 청와대를 이끌 중량감 있는 후보가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정치권에서는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성준 민주당 의원, 천준호 민주당 의원 등 친명계 인사들이 후임으로 거론된다. 다만 현역 의원 발탁 시 의원직 사퇴에 따른 보궐선거 실시가 여권에 장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후임 인선 난항과 국정감사 등 국회 일정이 맞물리면서 정치권 일각에서는 강 실장의 유임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종 인선 발표까지는 시일이 더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윤정 기자(kking15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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