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취임 첫 기자 간담회서 3년간 연구방향 제시
노인성질환, 난임치료기술 개발… 국민건강 난제 해결
AI 한의학 데이터센터·특화AI모델로 통합의과학 주도
“한의학의 인공지능(AI) 대전환을 통해 글로벌 통합의과학 혁신을 주도하고,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치매와 뇌혈관질환, 난임 등 국민건강 난제 대응에 앞장서겠습니다.”
고성규(사진) 한국한의학연구원장은 1일 대전 본원에서 열린 취임 첫 기자 간담회에서 중점 연구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4월 취임한 고 원장은 경희대 한의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한의학 석·박사를 취득한 뒤 서울대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은 양·한방 통합의과학 분야 연구자다.
경희대 한의대 교수로 재직하다가 한의학연 원장에 선임됐다.
고 원장은 “국내 한의학 연구는 대학과 병원이 아닌 한의학연이 주도해 왔고, 앞으로도 지속해야 한다”면서 “글로벌 환경 변화와 대내외 수요 등에 부응하기 위해 한의학 AI 전환(AX), 국민건강 난제 대응, 한의약 융합산업 성장을 견인하는 데 연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전략으로 △첨단바이오 융합 △산업확장 △AX △인구구조 변화 대응 등 네 가지를 제시했다.
고 원장은 한의학에 특화된 AI 모델 개발에도 나서 한의 융합 연구개발(R&D)을 혁신하고 가속화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를 위해 멀티모달 기반의 한의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과 한의 진료 지원 AI 모델, AI 신약개발 플랫폼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고령화·저출산에 따른 인구 구조 변화 대응도 주요한 연구 분야로 정했다.
그는 “고령화와 저출산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각종 노인성 질환과 난임 등이 늘고 있다”며 “뇌 자극을 통해 치매와 같은 퇴행성 뇌질환을 치료하고, 노화 자궁 착상능 개선 신약을 개발하는 등 한의 융합기술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한의학연은 AI와 첨단바이오 융합을 통해 한약의 복합약리 작용기전과 한의치료의 병리기전을 규명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한약 신약 개발에도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한편 한의학연은 이날 개원 32주년 기념식과 한의뇌신경과학연구센터 개소식 및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글·사진=이준기 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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