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지방상권 소비 혜택 강화
내년부터 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하면 최대 10%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이 본국에서 이용하던 알리페이 등을 활용해 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을 쓰도록 결제 시스템도 구축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온누리상품권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18년 만에 이뤄진 이번 개편은 전통시장과 지역 상권에서의 소비 혜택을 강화하고, 지방 관광자원 및 민간 서비스와 연계를 강화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의 매출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먼저 중기부는 지방 소비에 직접적인 혜택을 주기 어려운 온누리상품권 선(先) 할인율은 현재 7%에서 내년에 5%로 줄이는 대신, 사용처에 따라 할인과 환급 혜택을 차등 제공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하면 구매 시 5% 할인에 사용 후 5% 환급을 추가해 총 10%의 소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지방 골목상권에서 쓸 경우엔 구매 시 5% 할인과 사용 후 3% 환급을 더 해 총 8%의 혜택을 준다.
김정주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선 할인율 축소에 따른 온누리상품권 구매 위축 우려에 대해 “전통시장과 지방의 총 혜택은 원래보다 좋아진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중기부는 또 지역 방문객이 관광과 소비를 즐길 수 있도록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사용 시 할인·환급뿐만 아니라 관광지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지자체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사용과 연계한 지역 명소 입장권, 숙박권, 지역쇼핑몰 할인쿠폰을 제공하도록 해 관광객의 지역 내 체류와 소비를 유도할 계획이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편의성도 한층 강화된다. 전 세계 40여개의 결제 앱과 연계된 알리페이를 통해 별도의 환전이나 카드 발급 없이도 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의 QR 결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를 구축한다.
이런 연계 사업을 통해 온누리상품권이 전통시장 소비뿐만 아니라 지역 관광과 체류형 소비를 연결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민간 플랫폼과 협력해 관련 가맹점에 대한 소비자의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 네이버와 카카오 지도에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외국인용 내비게이션에 전통시장 이름을 등록해 방문을 유도한다.
세종=송신용 기자 ssyso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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