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부 장관, “한미 산업협력 새 시대 맞이”
“알래스카 LNG, 상업적 합리성 확인돼야 추진 가능”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대미 전략투자 프로젝트에 대해 단순한 한미 관세 합의 이행을 넘어 한국과 미국이 산업협력의 새 시대를 맞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리 기업이 미국 등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1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지난달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미 전략투자 프로젝트 백브리핑을 통해 “에너지와 AI(인공지능), 원전과 LNG(액화천연가스) 등 양국의 미래 산업과 경제 안보에 직결된 분야에서 한국과 미국이 서로의 강점을 바탕으로 산업협력의 새 시대를 열어나간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울러 대미 투자는 단순한 자금투입과 회수에 그치지 않고, 우리 기업이 미국 시장을 비롯한 세계시장으로 진출하는 기회”라고 덧붙였다.
이날 정부는 한미 전략적 투자 양해각서(MOU)에 따른 대미 전략투자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국회에 보고했다. 지난해 11월 총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전략투자에 관한 MOU를 체결한 지 10개월 만이다.
정부는 텍사스 가스복합화력 발전 프로젝트(프로젝트 스타) 사업추진 의사, 미국 내 대형 원전건설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포괄적 프레임워크 체결 계획(프로젝트 파워), 알래스카 LNG에 대한 상업적 합리성 검토 계획(프로젝트 노스)을 보고했다.
‘프로젝트 스타’는 미국 텍사스주 엔시날 지역에 총 사업비 223억달러 규모의 AI 데이터센터용 가스복합화력 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사업이다. 2029년 1단계 상업 운전을 시작해 2032년 전체 설비 가동을 목표로 한다.
‘프로젝트 파워’는 미국 내에서 한국형 APR1400 2기를 포함한 총 8기의 대형원전을 건설하고, 양국 기업 간 원전 협력 방향을 포함하는 원전 프레임워크다. 해당 프레임워크에는 한미 양국 정부,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웨스팅하우스가 참여한다.
‘프로젝트 노스’는 알래스카 북부 천연가스를 남부로 운송하는 파이프라인과 수출용 LNG 터미널을 건설하는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다. 당초 경제성에 대한 우려가 컸던 사업인 만큼, 정부는 철저하게 상업적 합리성을 따진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김 장관은 백브리핑에서 “알래스카 LNG는 상업적 합리성이 확인되는 경우에 추진한다는 분명한 원칙을 가지고 검토해 나가겠다”며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가 추진되더라도 우리의 대미 투자금액은 어떤 경우에도 당초 미측과 합의한 총 2000억달러, 연 200억달러 송금 한도를 초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미 전략투자 프로젝트 모두 상업적 합리성과 국익을 최우선으로 뒀다”며 “사업의 수익성과 위험, 투자금 회수 가능성, 우리 기업의 참여 기회, 이를 통한 국내 환류 효과까지 꼼꼼하게 따져가며 미측과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세종=권성하 기자(kwonmine1@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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