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데이터처 ‘2026 고령자 통계’ 발표

65세 이상 21.6%…2036년 30% 넘어설 전망

노후 준비 64.4%…부모 부양 공동책임 53.4%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원각사 노인무료급식소 앞에 어르신들이 줄을 서있다. [연합뉴스]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원각사 노인무료급식소 앞에 어르신들이 줄을 서있다. [연합뉴스]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올해 1112만5000명으로 늘었다.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1.6%다. 고령자 10명 중 7명 이상은 생활비를 본인이나 배우자가 직접 마련했다.

국가데이터처는 1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6 고령자 통계’를 발표했다.

올해 65세 이상 인구는 1112만5000명이다. 전체 인구 5160만9000명 중 21.6%를 차지했다. 고령인구 비중은 지난해 20%를 넘어섰다.

국가데이터처는 고령인구 비중이 2036년 30.9%, 2050년 40.1%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생산연령인구가 떠안는 부양 부담도 커진다.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를 나타내는 노년부양비는 올해 31.3명이다. 2036년 50.1명, 2066년 100.8명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생활비 마련 방식도 달라졌다.

2025년 본인이나 배우자가 생활비를 직접 마련한 고령자는 74.7%였다. 2015년 58.5%보다 16.2%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자녀나 친척 지원으로 생활비를 마련한 비중은 같은 기간 28.6%에서 13.1%로 15.5%포인트 낮아졌다.

본인이나 배우자가 생활비를 마련한 고령자 중 48.2%는 근로·사업소득을 주된 재원으로 꼽았다. 연금·퇴직금은 38.3%, 재산소득은 8.2%였다.

노후를 준비한다고 답한 고령자도 늘었다. 2025년 비중은 64.4%로 10년 전보다 17.5%포인트 상승했다.

노후 준비 방법은 국민연금이 53.2%로 가장 많았다. 예·적금은 20.1%, 직역연금은 10.2%였다. 국민연금 비중은 10년 새 24.5%포인트 높아졌다. 예·적금은 8.8%포인트 낮아졌다.

부모 부양 인식도 달라졌다. 가족과 정부, 사회가 함께 부모를 부양해야 한다고 답한 고령자는 2024년 53.4%였다. 2014년 35.7%보다 17.7%포인트 증가했다.

부부가 가사를 공평하게 나눠야 한다는 응답도 같은 기간 35.3%에서 52.0%로 높아졌다. 아내가 가사를 주도해야 한다는 응답은 62.6%에서 45.9%로 낮아졌다.

스스로 평가한 건강 상태도 좋아졌다. 2024년 건강 상태가 좋다고 답한 고령자는 29.7%였다. 10년 전보다 8.8%포인트 증가했다.

규칙적으로 운동한다는 고령자는 52.0%였다. 2014년 42.7%보다 9.3%포인트 높아졌다.

소득과 소비 만족도도 상승했다. 2025년 소득에 만족한 고령자는 21.3%로 10년 전보다 13.7%포인트 늘었다. 소비생활 만족 비중은 17.9%로 8.1%포인트 높아졌다.

사회적 관계망은 다소 약해졌다. 몸이 아플 때 집안일을 부탁할 사람이 있다고 답한 고령자는 72.5%로 10년 전보다 1.4%포인트 줄었다.

우울할 때 도움받을 사람이 있다는 응답도 71.3%로 1.3%포인트 감소했다. 2025년 평소 외로움을 느낀 고령자는 43.4%였다.

디지털 이용은 크게 늘었다. 2025년 65세 이상 인터넷 이용률은 79.2%였다. 인스턴트 메신저 이용률은 96.0%에 달했다.

고령층 빈곤율은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2024년 66세 이상 은퇴연령층 상대적 빈곤율은 37.7%로 전년보다 2.1%포인트 낮아졌다.

2024년 65세 이상 연금 수급률은 91.2%였다. 월평균 수급액은 73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세종=김우람 기자(kw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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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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