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모델 ‘HAECHI 2종’ 공개

검색·예약·구매 등 복합 작업 수행능력 갖춰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은 1일 한글과 한국 문화유산에 특화된 AI 모델 ‘HAECHI(해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KETI 제공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은 1일 한글과 한국 문화유산에 특화된 AI 모델 ‘HAECHI(해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KETI 제공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이 한글과 한국 문화유산에 특화된 AI 모델 ‘HAECHI(해치)’를 개발했다.

KETI는 1일 이미지 속 한글과 한국의 문화유산을 정확하게 식별하고, 여러 가지의 웹과 앱(app)을 통한 예약이나 구매 등 사용자가 요구하는 복잡한 작업을 처리해주는 AI 모델 ‘HAECHI(해치)’ 2종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해치’는 이미지와 텍스트를 함께 처리하는 AI 모델로 사용자의 질문과 첨부된 이미지를 동시에 분석한다. 티켓 발권이나 상품 구매·환불, 서비스 가입 등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는 작업도 수행할 수 있다.

이번 개발은 KETI AI기반모델연구센터의 자연어처리 연구팀이 주도했다.

연구팀은 외산 언어모델이 한글과 한국의 문화유산을 제대로 식별하지 못하고, 장기 작업을 수행하는 능력이 부족한 것에 주목했다. 기존 모델 ‘HyperCLOVA X’와 ‘Qwen3.5’에 한국의 사물·문화유산 이미지, 한글 간판과 공공문서 등의 학습 데이터를 추가해 해치 모델이 탄생했다.

해치는 이미지 속 한글과 한국의 문화유산을 높은 정확도로 식별하고, 복잡한 작업 처리 능력을 높였다. 400개의 한국 문화유산을 대상으로 한 성능 평가에서 문화유산의 정식 이름을 정확히 맞힌 비율과 거리 사진 속 한글 간판을 읽어내는 능력 등이 크게 향상됐다

이번 연구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첨단 GPU 활용 지원 사업’으로 GPU 자원을 지원받아 본 모델을 개발했고,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지원하는 ‘사람중심 인공지능 핵심원천기술 개발 사업’과제를 통해 한국 문화유산 데이터셋을 구축했다.

김정호 KETI AI기반모델연구센터장은 “한국의 문화와 언어를 잘 이해하는 AI를 통해 세계에 한국을 제대로 알리겠다”며 “이번에 구축한 한국 특화 데이터로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HAECHI를 한국형 AI 에이전트 기술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HyperCLOVA X HAECHI 모델 성능. KETI 제공
HyperCLOVA X HAECHI 모델 성능. KETI 제공
세종=권성하 기자(kwonmine1@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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