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통해 인선 논란 직접 해명…“검찰개혁, 복수 아냐” 지지자 글 공유하며 소통도
이재명 대통령이 1일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중수청장) 후보자의 검사 이력을 둘러싼 여권 일각의 반발에 대해 “수사 전문가인 전직 검사를 쓰지 말라고 하면 중수청을 망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정면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새벽부터 엑스(X·옛 트위터)에 장문의 글을 올려 인선 배경을 설명하는 한편, 지지자들의 게시물을 공유하며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이날 새벽 엑스에 김 후보자 임명에 반대하는 한 누리꾼의 글을 공유한 뒤 “진심으로 저와 나라의 미래가 걱정돼 그러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면서도 “검사 출신이라고 다 버리자면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도, 임은정 검사장도,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다 검사 출신인데 그분들은 어찌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김 후보자에 대해 친윤(친윤석열) 검사라는 등의 반대 주장이 있어 장시간 추가 검증을 한 결과 대체로 사실이 아니거나, 심지어 터무니없는 허위 주장으로 판명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검찰개혁의 목표가 검찰에 대한 복수를 하자거나 검찰을 망가뜨리는 것이 아니지 않나”라며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고 다시는 정권에 악용되지 않으며 제대로 수사·기소를 하게 하자는 것 아니겠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정이든 검찰개혁이든 개인적 감정이나 은원을 해결하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 특정인이나 특정 집단의 이익을 위한 것이어서도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인선 추천 절차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마음대로 정한 것이 아니고 독립적인 추천위원회가 4명의 후보를 추천한 뒤 행정안전부 장관이 김 후보자를 제청했다”며 “이후 협의를 거쳐 김 후보자가 가장 적합한 것으로 판단됐다”고 밝혔다. 이어 “김 후보자를 배제하면 남은 3명의 피추천자 중 누군가로 교체해야 하는데, (김 후보자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재제청을 할 사유인지 혹은 남은 3인의 후보가 김 후보자를 대체할 만한지는 여전히 고민과 판단의 영역”이라고 적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인사 논란 해명 외에도 국정 성과를 알리는 지지자의 글을 공유하며 소통을 이어갔다.
이 대통령은 오전 8시19분쯤 엑스에 “이재명 정부의 모든 일을 기록하지 않는데도 (성과가) 200건을 돌파했다”며 국정 운영을 응원한 지지자의 글을 리트윗하고 “많이들 함께해주세요, 좌아하게 말입니다”라고 남겼다.
‘좌아하게’는 벼슬아치가 관아에 출근해 있다는 뜻의 사전적 의미(坐衙)와 달리, 친명(친이재명) 지지층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우아하다’의 ‘우(右)’를 ‘좌(左)’로 비틀어 사용하는 패러디 은어다. 지지층 사이에서는 김민석 민주당 대표를 ‘좌아한 석저씨’로 부르는 등 친명계 인사들을 지칭할 때 주로 쓰인다.
김윤정 기자(kking152@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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