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증상 없이 발견되는 암이 있다. 바로 갑상선암이다.

1일 의료계에 따르면, 갑상선암은 건강검진에서 초음파 검사를 하다가 우연히 결절이 발견되거나, 추가적인 세포검사를 통해 진단되는 경우가 흔하다.

목에서 혹이나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목의 혹이 빠르게 커질 경우, 목소리가 변하거나 음식을 삼키기 불편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엔 한 번쯤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갑상선암이라고 해서 무조건 바로 수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황현욱 이대목동병원 갑상선암센터 교수는 “대표적으로 크기가 1㎝ 이하인 작은 암이면서, 갑상선 내부에 위치해 있고 주변 조직의 침범이나 림프절 전이가 없는 저위험 갑상선암의 경우 수술을 하지 않고 정기적으로 초음파 검사를 하면서 지켜보는 ‘적극적 감시’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크기가 작다고 해서 모두 지켜볼 수 있는 건 아니다. 암의 크기가 크거나 계속 커지는 경우, 갑상선 주변 조직을 침범했거나 림프절 전이가 의심되는 경우엔 갑상선암 수술이 필요하다.

치료는 암의 위치, 진행 가능성, 환자의 나이, 선호도까지 고려해서 결정하게 된다.

황 교수는 “크기가 작은 갑상선암이라고 하더라도 주변의 기도나 성대 신경처럼 중요한 구조물 가까이에 위치해 있다면 수술을 우선 고려하게 된다”며 “수술을 결정할 때에는 환자의 나이나 기저질환, 암의 위치와 범위, 전이 여부, 앞으로의 진행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갑상선암 수술을 한 후에는 정기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받으면 수술 후에도 평소와 같은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갑상선암은 완치율이 높지만, ‘착한 암’이 아니다. 일부 환자들에서는 재발, 전이가 나타날 수 있고 드물지만 매우 공격적인 갑상선암도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본인의 위험도에 맞게 치료를 하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대목동병원 측은 설명했다.

AI가 그린 일러스트.
AI가 그린 일러스트.
김수연 기자(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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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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