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자 포상·보호기술 기업 3곳 시상

가명정보 경진대회선 20개 팀 수상

송경희(가운데)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30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개최된 제6회 개인정보 보호의 날 기념식에서 수상자들과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개인정보위 제공
송경희(가운데)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30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개최된 제6회 개인정보 보호의 날 기념식에서 수상자들과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개인정보위 제공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가 30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제6회 개인정보 보호의 날’ 기념식을 열고, 인공지능(AI) 시대에 맞춘 개인정보 제도 혁신과 사전예방 중심의 보호체계 강화 방향을 제시했다.

개인정보 보호 유공자와 관련 분야 관계자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송경희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향후 3년간 정책 비전으로 ‘신뢰받는 개인정보 환경, 안심하고 누리는 인공지능 사회’를 제시했다. AI 시대에 대응하는 개인정보 보호체계 혁신, 기업·기관의 책임과 사전예방 체계 강화, 국민권익 증진을 개인정보위가 나아갈 방향으로 삼았다.

행사에선 국민대표단이 참여하는 토크콘서트와 함께 배달로봇·자율주행차량·AI안경 등의 개인정보 보호·활용 기술 전시도 진행됐다. 개인정보 보호 유공자에겐 정부포상 13점과 위원장 표창 52점이 수여됐다. AI 프라이버시 위협 진단과 경감 방안을 체계화한 최대선 숭실대 교수가 홍조근정훈장을, 개인정보 보호·활용 제도 정착에 기여한 김경하 제이앤씨큐리티 대표가 국민포장을 받았다.

올해 신설된 ‘개인정보 보호·활용 기술 대상’에선 오내피플, NHN두레이, 엘세븐시큐리티 등 3개 기업이 개인정보위원장상을 받았다. 오내피플의 ‘캐치시큐 v1.0’은 개인정보 수집부터 파기까지 관리 과정을 자동화하는 AI 기반 서비스다. NHN두레이의 협업 플랫폼 ‘두레이’는 암호화 통신과 정보 반출 통제 등 보호 기능을 업무 전반에 적용했다. 엘세븐시큐리티는 광학문자인식(OCR) 기술로 문서의 이미지와 스캔본에 포함된 개인정보를 탐지·차단하는 솔루션을 출품했다.

송경희(가운데)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30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개최된 ‘2026 가명정보 활용 경진대회’에서 참석자들과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개인정보위 제공
송경희(가운데)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30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개최된 ‘2026 가명정보 활용 경진대회’에서 참석자들과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개인정보위 제공

같은 날 오후 열린 ‘2026 가명정보 활용 경진대회’ 시상식에서는 우수사례 17개 팀과 아이디어 3개 팀이 총 245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는 역대 최대인 123개 팀이 응모했다.

우수사례 부문에서 개인정보위원장상을 받은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나들목을 나간 뒤 20분 이내 같은 나들목으로 재진입한 통행정보 약 1543만 건을 가명정보로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10월부터 착오 진출 후 15분 이내 재진입하는 차량에 연간 3회까지 기본요금을 면제할 예정이다. 지난해 통행량 기준으로 연간 약 68억원의 요금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

아이디어 부문 대상은 서울여대 ‘Pring팀’이 받았다. 의료·고용·금융·복지 등 6개 기관의 14종 데이터를 가명결합해 간병 부담으로 경제적 위기에 처할 가구를 조기에 찾고 복지서비스와 연결하는 AI서비스를 제안했다. 중소기업 공제사업의 장기재직 효과, 등산활동과 정신건강의 관련성, 산업단지 환경 개선을 분석한 사례들도 우수사례 부문 대상을 받았다.

송 위원장은 “신뢰가 없으면 혁신은 지속될 수 없다”며 “모든 국민이 걱정 없이 AI 기술을 누림으로써 국민의 삶과 일상이 더욱 풍요로워지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팽동현 기자(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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