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공원·석촌호수·송리단길 잇는 관광동선 제안
“문화·체육·관광, 경제 살리는 서울 미래산업 돼야”
“송파에는 이미 좋은 관광자원이 충분히 많습니다. 이제 필요한 것은 새로운 것을 계속 만드는 게 아니라 기존 자원을 어떻게 연결하고 콘텐츠화하느냐입니다.”
김광철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송파2)은 30일 시의회 의원회관에서 디지털타임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송파의 관광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핵심 과제로 ‘연결’을 꼽았다. 올림픽공원과 롯데월드·롯데월드타워, 석촌호수, 방이맛골, 송리단길 등 개별 관광자원을 하나의 동선으로 묶어 체류형 관광콘텐츠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구상이다.
김 의원은 “송파에는 정말 좋은 관광자원이 많지만 각각 따로 존재한다는 것이 문제”라며 “외국인 관광객이 잠실을 찾았을 때 올림픽공원과 몽촌토성, 석촌호수, 방이맛골과 송리단길까지 자연스럽게 이동하며 역사, 문화, 체육, 먹거리, 쇼핑을 함께 경험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김 의원은 문화·체육·관광을 서울의 미래산업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관광을 단순히 관광객 숫자를 늘리는 산업으로 봐서는 안 된다”며 “관광객이 지역 음식점과 전통시장, 숙박시설, 문화시설을 이용하고 지역 상권에서 소비해야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이 지역구인 송파와 인연을 맺은 것은 1988년 현대자동차 입사 후 올림픽 지점으로 발령받으면서부터다. 송파에 생활 기반을 두고 자동차 영업과 대리점 운영을 거쳐 주민자치위원장 등 지역활동에 참여했다. 대리점 운영 당시에는 영업 실적과 직원 육성에서 성과를 내며 전국 대리점 업계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고 한다. 이후 구의원을 거쳐 서울시의원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김 의원은 올림픽공원을 활용한 야간관광 콘텐츠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최근에는 올림픽공원 몽촌해자의 기존 음악분수에 음악과 빛, 영상, 공연 등을 결합해 하나의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키는 방안도 제안했다. 그는 “낮에는 올림픽공원을 걷고 저녁에는 음악분수를 즐긴 뒤 석촌호수와 방이맛골에서 식사하는 관광코스를 만들 수 있다”며 “올림픽공원이 송파 관광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게임·이스포츠 역시 관광과 연계할 수 있는 분야로 꼽았다. 전문 경기 인프라 구축과 함께 선수·구단, 게임개발사, 콘텐츠 제작자, 방송·미디어 기업, 관광업계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해외 팬들이 서울에서 이스포츠 경기와 케이(K)-팝, 관광, 음식문화를 함께 즐기는 ‘이스포츠 관광’으로 확장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첫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는 정책의 실효성과 예산 집행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시민에게 필요한가, 예산이 제대로 쓰이고 있는가, 서울의 미래에 도움이 되는가라는 세 가지 기준으로 보겠다”며 “잘못된 부분은 개선을 요구하고 잘하는 정책은 더 발전시키는 생산적인 감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준 기자(fullshort@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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