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장병 “회복 후에도 헌신 원해” 복무 의지…가족 “음모론 선동에 고통”

자녀 상처 우려한 가족 요청 수용해 사진 촬영 없이 비공개로 진행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울산에서 열린 대호김종서함 진수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울산에서 열린 대호김종서함 진수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로 부상당한 장병들을 찾아 위로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김성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국군수도병원을 방문해 부상 장병과 가족들의 고충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번 위문에는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강건작 안보1차장 등이 동행했다.

병실을 찾은 이 대통령은 “부상 장병들과 가족이 걱정하지 않게 치료와 재활은 물론, 군 생활도 계속할 수 있도록 충분히 예우하겠다”고 말했다. 나아가 동행한 관계자들에게 “부상자들이 충분히 예우받지 못하는 경우 군의 사기와 직결되니 반드시 챙겨달라”며, 작전 중 부상에 대한 합당한 보상이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하고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검토해 가족들에게 알릴 것을 지시했다.

청와대의 설명에 따르면 부상 장병들은 “작전팀이 한 몸이 돼 살아남을 수 있었다”며 전우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 “어디든 어느 자리든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싶다”며 회복 후에도 군 복무를 계속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였다.

청와대는 또 가족들은 ‘부상 장병들을 이용해 선동하고 음모론을 펼치는 이들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 고 호소하며, 이 대통령에게 이를 바로잡아 달라고 요청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한편 이날 위문은 일체의 사진 촬영 없이 조용히 진행됐다. 부상 장병들의 모습이 언론에 공개될 경우 어린 자녀들이 상처받을 수 있다는 가족들의 우려를 수용한 조치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김윤정 기자(kking15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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