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0만원대부터…최대 126㎞ ‘전기 주행’

씨라이언6보다 주행거리 길고 라브4 대비 가격 낮춰

뷰익 ‘엘렉트라 E7’. GM 한국사업장 제공
뷰익 ‘엘렉트라 E7’. GM 한국사업장 제공

제너럴모터스(GM)의 프리미엄 브랜드 뷰익이 4000만원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엘렉트라 E7’을 앞세워 한국 시장에 상륙했다. 3000만원대 BYD ‘씨라이언 6 DM-i’와 6000만원대 토요타 ‘라브4 PHEV’ 사이를 파고드는 가격에 긴 전기 주행거리와 프리미엄 편의사양을 더해 차별화에 나섰다.

뷰익은 3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국내 첫 모델 E7을 공개했다. E7은 총 4개 트림으로 구성되며 가격은 4300만~5400만원대다. 이날 사전예약을 시작해 오는 11월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

가격은 국내에 먼저 출시된 수입 PHEV SUV의 중간 지점에 자리한다. BYD 씨라이언 6 DM-i는 3750만원으로 E7보다 저렴하다. 반면 토요타 라브4 PHEV는 XSE 6250만원, GR SPORT 6270만원으로 E7보다 높은 가격대를 형성한다.

E7이 앞세우는 무기는 전기차에 가까운 활용성이다. 1.5ℓ 자연흡기 엔진과 165㎾ 구동모터에 최대 31.7㎾h 배터리를 결합해 상위 트림 기준 전기만으로 복합 최대 126㎞를 달린다. 엔진까지 활용하면 통합 주행거리는 1000㎞ 이상이다. DC 급속충전으로 배터리 잔량 30%에서 80%까지 약 20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경쟁 모델과 비교하면 전기 주행거리에서 차이가 두드러진다. 씨라이언 6는 18.3㎾h 배터리로 전기만으로 최대 70㎞를 달린다. 라브4 PHEV는 22.68㎾h 배터리를 탑재해 EV 주행거리가 최대 77㎞다. E7이 각각 56㎞와 49㎞ 더 길다.

다만 씨라이언 6는 3750만원의 가격 경쟁력을 앞세우고, 라브4 PHEV는 2.5리터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해 시스템 총출력 329마력을 발휘한다.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 ‘E-Four’도 적용됐다.

뷰익은 E7에 편의사양을 대거 넣어 차별화된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했다. 전·후석 열선·통풍 시트와 앞좌석 마사지 기능, 동승석 무중력 모드, 2열 전동 리클라이닝 시트를 비롯해 빌트인 냉온장고와 20개 스피커 등을 갖췄다.

결국 E7은 씨라이언 6보다 높은 가격을 받는 대신 배터리 용량과 전기 주행거리, 편의사양을 강화하고, 라브4 PHEV보다는 가격 진입 장벽을 낮추는 전략을 택했다. 3000만원대 가격을 앞세운 BYD와 6000만원대 성능을 강조한 토요타 사이에서 4000만~5000만원대 ‘프리미엄 PHEV’라는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셈이다.

헥터 비자레알 GM 한국사업장 사장은 “한국 소비자들은 매우 까다로운 고객층이다. E7을 한국 시장에 선보인 것도 이처럼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것”이라며 “E7이 한국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임주희 기자(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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