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연, 재사용 기술 시연체 비행모델 조립 착수
높이 12.2m, 무게 6.4톤, 8톤급 엔진 탑재
500m 고도 비행 후 지상 착륙에 필요한 기술검증
2032년 달착륙선을 달에 보낼 차세대발사체를 재사용발사체로 개발하기에 앞서 재사용 관련 기술 검증을 수행하는 시연체 제작이 추진된다.
재사용 기술 시연체는 500m 고도까지 비행 후 수직 이착륙을 통해 재사용에 필요한 기술 확보에 나선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9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순천 조립장에서 ‘재사용 기술 시연체 비행모델(FM) 1호기’ 조립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재사용 기술 시연체는 실제 재사용 발사체 개발에 앞서 관련 기술을 검증하기 위해 제작한 시험용 비행체다.
높이 12.2m, 무게 6.4톤 규모의 재사용 기술 시연체는 재사용 차세대발사체용으로 개발 중인 80톤급 엔진보다 작은 8톤급 엔진을 탑재한다.
총조립과 각종 지상시험을 거쳐 2028년 나로우주센터에서 저고도 수직 이착륙 비행시험을 하는 게 목표다.
한영민 항우연 우주발사체연구소장은 “케로신 기반 다단연소사이클 터보펌프 엔진 1기의 엔진 추력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시연체 이륙 후 지상에 다시 착륙하는 방식으로 재사용 기술 검증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엔진 재점화 없이 엔진 추력 조절을 통해 비행했다가 착륙다리를 이용해 지상에 내리겠다는 것이다.
시연체는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 내 위탁과제 형태로 추진됐다.
이와 관련 항우연은 2023년부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시스템), 비츠로넥스텍(엔진), 한양이엔지(지상설비)와 협력해 재사용 기술 시연체를 개발하고 있다.
올해까지 8톤급 엔진 개발 모델의 연소시험과 구성품 제작을 수행한다. 이어 내년까지 엔진 비행모델 2기의 연소시험과 시연체 비행모델 1호기 조립 및 기능시험을 완료할 예정이다.
2028년에는 1호기 지상연소시험을 거쳐 두 차례 비행시험을 통해 수직 이착륙 성능과 재사용에 필요한 기술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상철 항우연 원장은 “재사용 기술 시연체는 재사용 발사체 개발에 필요한 기술을 사전에 검증하고 개발 경험을 축적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민간기업과 함께 엔진 검증과 시연체 개발, 비행시험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재사용 발사체 개발에 필요한 기술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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