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복공판 성능 시험방법 표준 마련

정하중·용접 피로·미끄럼저항 성능 등

국내 복공판 관련 주요 대형 사고 및 재해 현황. 제미나이 생정 자료
국내 복공판 관련 주요 대형 사고 및 재해 현황. 제미나이 생정 자료

도로위 시한폭탄으로 불리던 ‘복공판’의 국가표준이 마련된다. 복공판은 지하철·교량·터널 등 대형 건설현장에서 굴착공간 상부를 임시로 덮어 차량과 보행자의 통행을 돕는 가설 구조물이다. 주로 무늬강판이나 H형강 등 철강재로 만든다.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8일 복공판의 성능 시험방법을 국가표준(KS)으로 오는 30일 제정 고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복공판은 차량 통행 안전과 직결되는 주요 가설기자재인데도 표준화된 시험방법이 없어 시험절차와 조건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차량 주행 시 미끄럼 저항, 차량 하중에 따른 복공판 처짐, 반복 하중에 따른 용접부 균열 등에 대한 일관된 평가 기준이 없어 시험방법을 표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국표원은 국토교통부, 업계 및 시험·연구기관 등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미끄럼 저항성능 시험, 정하중 시험, 용접이음부 피로 시험을 KS 표준으로 마련했다.

미끄럼 저항 성능 시험은 복공판 표면 요철을 고려한 연속 측정 방식을 도입해 객관적 평가가 이뤄질 전망이다. 정하중 시험은 시험편 재하 방향, 변위계 위치 등 시험 조건을 구체화하고, 용접이음부 피로 시험은 반복 재하 주파수를 3Hz 이하로 규정했다.

김대자 국표원장은 “복공판은 공사기간 동안 일반차량이 직접 통행하는 시설인 만큼 품질과 안전 확보를 위해 표준화된 시험방법이 중요하다”며 “산업현장의 안전과 밀접한 분야를 중심으로 업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시험·평가방법의 표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권성하 기자(kwonmine1@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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