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 9.3% 증가…1~7월 출생아는 14.7% 늘어

합계출산율 0.89명…인구 자연감소 폭도 축소

전국 월별 출생 추이. [국가데이터처 제공]
전국 월별 출생 추이. [국가데이터처 제공]

결혼 증가세에 이어 출생 지표도 뚜렷한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혼인은 1년 전보다 9.3% 늘었고 출생아도 11.1% 증가했다. 올해 들어 7월까지 출생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7% 늘었다.

국가데이터처가 23일 발표한 ‘2026년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출생아 수는 2만4275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421명 증가했다. 증가율은 11.1%다.

출생 증가세는 올해 내내 이어지고 있다. 1~7월 누적 출생아는 17만7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7% 늘었다.

월별 증가율은 5월 13.8%, 6월 15.6%, 7월 11.1%를 기록했다. 증가 폭은 전달보다 다소 둔화했지만 두 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했다.

출산 지표에 앞서 혼인도 회복 흐름을 보였다.

7월 혼인 건수는 2만2282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90건(9.3%) 늘었다. 올해 1~7월 누적 혼인은 14만6656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6.1% 증가했다.

연간으로도 혼인은 2024년 14.8%, 지난해 8.1% 각각 증가했다. 출생아 수도 2024년 3.6%, 지난해 6.7% 늘었다.

혼인 증가가 출생 증가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혼인과 출생 지표가 함께 개선되는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도 높아졌다. 7월 합계출산율은 0.89명으로 전년 동월 0.81명보다 0.08명 상승했다.

30대 출산율 증가가 두드러졌다. 30~34세 여성 1000명당 출생아 수는 82.1명으로 1년 전보다 7.9명 늘었다. 35~39세는 61.1명으로 8.6명 증가했다.

첫째아 비중도 커졌다. 전체 출생아 가운데 첫째아 비중은 63.4%로 전년 동월보다 1.7%포인트 상승했다. 둘째아는 30.7%, 셋째아 이상은 6.0%로 각각 0.9%포인트, 0.8%포인트 낮아졌다.

지역별로는 모든 시도에서 출생아 수가 전년 동월보다 증가했다. 서울은 4443명, 경기는 7205명, 인천은 1640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인구 자연감소는 이어졌다. 7월 사망자는 2만8921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3.0% 증가했다. 출생아에서 사망자를 뺀 자연증가는 마이너스(-) 4647명이었다.

감소 폭은 지난해 같은 달 6228명보다 1581명 줄었다. 올해 1~7월 누적 자연감소도 3만766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만4990명보다 축소됐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인천, 대전, 울산, 세종, 경기 등 6개 시도에서 7월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를 웃돌았다. 경기는 921명, 서울은 323명, 세종은 157명 자연 증가했다.

반면 부산과 대구, 강원, 충북, 충남, 전북, 경북, 경남 등에서는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았다. 경북의 자연감소 규모는 1043명으로 집계됐다.

7월 이혼은 7764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59건(0.8%) 감소했다.

세종=김우람 기자(kw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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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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