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이후 처음… 이더리움도 급등

AI 투자, 가상화폐로 순환매 전망도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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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끝났다. 이제 봄꽃이 피고 있다. 가상화폐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가장 오래가는 강세장이 될 것이다.” (I do think it‘s over, it’s crypto spring, the crocuses are blooming. I think this will actually be the strongest and longest-running bull market in crypto‘s history)

매트 호건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에 출연해 현재의 가상자산 랠리를 이렇게 진단했다. 그는 AI 부문 투자자들이 자금을 회수해 가상화폐 투자에 나서는 순환매장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다시 8만6000달러 선을 돌파했다. 지난 1월 말 이후 처음이다.

미국 CNBC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오전 6시 현재 24시간 전보다 6.94% 뛴 8만6822.5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5.39% 뛴 2774.85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은 최근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5일 동안 7% 이상 올랐고, 3개월간 상승률은 약 35%에 달한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6일 사상 최고치 12만6210.5달러와 비교해 여전히 30% 이상 빠진 상태다.

지난주 비트코인은 지난 15일 미국 의회의 가상자산시장구조법(클래리티법) 처리 불발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이 겹치며 주 중반까지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주 후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잇달아 가상자산 관련 제도화 조치에 나서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클래리티 법안 표결 직후 한때 7만5000달러대로 내려앉는 등 위험자산 회피 심리의 영향을 받았다.

주 후반 들어서는 규제 불확실성을 완화할 수 있는 움직임이 잇따랐다. SEC는 17일 일정 요건을 충족한 토큰화 주식거래 플랫폼에 대해 거래소 정의 적용을 한시적으로 면제하는 ‘혁신 예외(Innovation Exemption)’를 발표했다. 면제 기간은 5년으로, 기존 제도 아래에서 토큰화 주식거래를 허용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같은 날 CFTC도 ‘가상자산 거래 및 가상자산시장 규제’와 관련한 사전 규칙안을 백악관 산하 정보규제국(OIRA)에 심사용으로 제출했다. 의회의 입법과 별개로 규제 당국이 기존 권한을 활용한 제도 정비에 나서면서 비트코인은 다시 8만달러 대로 올라섰다.

국제유가 내림세도 투자심리를 북돋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자산시장에 낙관론도 확산하고 있다.

김화균 기자(hwak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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