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으로 항공유 부족에 시달리는 유럽 국가들이 한국으로부터 항공유 수입을 크게 늘리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원자재 데이터 분석업체 케이플러(Kpler)에 따르면 한국이 9월 들어 지금까지 유럽에 수출한 항공유는 하루 평균 12만9000배럴로 2022년 10월 이후 4년만에 가장 많았다.
유럽 국가들은 중동전쟁 이후 항공유 공급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자 나이지리아, 미국, 캐나다 등에서 수입을 늘려왔다.
글로벌 에너지 컨설팅 기업인 에너지 애스팩트는 4분기 유럽의 항공유 부족량은 하루 평균 51만배럴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같은 기간 미국은 1만8000배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41만9000배럴 공급이 남아돌 것으로 예상했다.
항공유가 속한 중간유분(경질유와 중질유의 중간 끓는 점에서 나오는 제품) 중 유럽 경유 가격은 지난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시아 시장과의 가격 차이가 발생하면서 한국 정유사들의 대유럽 수출 확대 요인이 되고 있다고 로이터는 풀이했다.
반면 유럽의 자체 항공유 비축량은 바닥을 치고 있다. 9월10일 기준 유럽의 원유 정제 및 저장 허브인 암스테르담-로테르담-안트베르펜(ARA)의 항공유 재고는 주간 기록으로 7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의 항공유 생산량은 7월 기준 7년만의 최고치인 1389만배럴에 달했고 수출량은 3년 반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김대성 기자(kdsung@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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