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올해 누적 지방투자 규모 9530억원”
3차 심의, 지방투자기업 10곳에 816억원 지원
수도권에서 멀수록 지원한도·비율 상향 방침
비수도권으로 이전하거나 증설하는 기업들의 지방 투자 규모가 올 한해 동안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통상부는 올해 들어 3회차에 걸친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심의 결과, 회차별 투자규모는 2567억원(1차), 3045억원(2차), 3918억원(3차)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이에 따른 올해 누적 투자규모는 953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지원 실적도 꾸준히 늘고 있다. 두 차례에 걸친 보조금 제도 개편과 5극 3특 권역별 성장엔진 육성이 본격화되면서 지방투자 수요가 눈에 띄게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16일 제3차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심의에서도 지방정부가 신청한 11개 기업 중 10개 기업에 816억원(국비 560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른 투자 규모는 3918억원이며 신규로 창출되는 일자리는 429개다.
선정된 10개사는 모두 비수도권 소재 기업이다. 강원·전북·전남광주·경북·경남·제주 등 6개 지자체가 유치한 신·증설 투자 10개사로 수도권과 지방 간 투자 격차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종별로는 바이오·의약품 등 첨단산업과 식품산업이 투자를 이끌었다.
바바이오·의약품 2개사(강원 강릉·제주)는 963억원을 투자해 80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며 반도체용 소재기업(경북 성주)은 지방의 첨단산업 기반을 넓혀나갈 전망이다.
식품 3개사(전남광주 광양·전북 익산·경남 양산)는 1883억원을 투자해 241명을 신규 채용한다. 이번 신규 일자리의 56.2%에 해당하는 규모로 K-푸드의 인기가 지방의 대규모 고용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 수도권과의 거리가 멀수록 지원한도와 지원비율을 상향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고, 5극 3특 성장엔진 산업 등 지역이 유치하려는 산업에 대한 지원도 확대할 방침”이라며 “기업이 계획된 투자와 고용을 이행하고, 지방에 정착할 수 있도록 사후지원 및 관리에도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마지막 보조금 심의는 11월에 개최될 예정이며, 지방 이전이나 지방 신·증설 투자를 계획 중인 기업은 해당 지방정부에 신청할 수 있다.
세종=권성하 기자
kwonmine1@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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