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자금 평균 2억5645만원...매출 부진이 최대 원인

금융조달도 팍팍...33.3% “은행 대출 애로”

상여금 지급 기업 45.1%...평균 정액 66만5000원

중소기업중앙회. 연합뉴스
중소기업중앙회. 연합뉴스

중소기업 10곳 중 4곳이 올해 추석을 앞두고 자금 사정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한 곳당 부족한 명절 자금은 평균 5848만원에 달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중소기업 10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중소기업 추석자금 수요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조사에는 소상공인 600개사, 소기업 100개사, 중기업 300개사가 참여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은 각각 500개사다.

지난해 추석보다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한 기업은 40.0%였다. ‘원활하다’는 응답은 12.9%에 그쳤다. 지난해와 비슷하다는 답변은 47.1%였다.

자금난의 가장 큰 원인은 매출 부진이었다. 복수응답 기준 ‘판매·매출 부진’을 꼽은 기업이 71.5%로 가장 많았다. 원·부자재 가격 상승이 59.5%로 뒤를 이었다. 인건비 상승은 21.8%, 판매대금 회수 지연은 12.8%였다.

올해 추석에 필요한 자금은 기업당 평균 2억5645만원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평균 5848만원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족한 자금은 납품대금 조기 회수로 마련하겠다는 응답이 40.6%로 가장 많았다. 금융기관 차입은 38.3%, 결제 연기는 29.9%였다.

은행 문턱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 조달 여건이 지난해보다 곤란하다는 응답은 27.0%로 원활하다는 응답 12.6%의 두 배를 넘었다. 은행에서 자금을 마련하는 과정에 애로가 있다는 기업도 33.3%에 달했다.

은행 이용 과정에서 가장 큰 부담은 높은 대출금리였다. 복수응답 기준 56.5%가 고금리를 꼽았다. 대출한도 부족은 41.1%, 담보 요구 강화는 22.5%였다.

명절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45.1%였다. 지급하지 않겠다는 기업은 38.5%, 아직 결정하지 못한 기업은 16.4%였다. 정액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의 평균 지급액은 66만5000원이었다. 정률 지급 기업은 기본급의 평균 37.7%를 지급할 계획이다.

추석 연휴에 별도로 쉬겠다는 기업도 많지 않았다. 전체의 85.1%가 법정 추석 공휴일 외에 추가 휴무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별도 휴무를 계획한 기업도 평균 추가 휴무일은 0.4일에 그쳤다.

세종=송신용 기자(ssyso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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