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공개 질의’ 글 올려 과거 이력 비판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이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이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이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의 자질과 과거 행적에 의문을 제기하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임 검사장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지용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에 대한 공개 질의’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수사구조개혁을 염원하는 많은 시민과 함께 듣고 싶은 답변이 있어 부득이 공개 질의한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14일 김 후보자가 밝힌 해명 내용에 반박했다. 김 후보자가 ‘채널A 사건’에 관여하지 않았고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 수사 당시 수사·기소에 반대 의견을 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임 검사장은 “일관된 입장을 어떻게 피력했고 어떤 노력을 기울였으며, 공식적인 이의제기권을 행사한 적이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또한 김 후보자가 과거 검찰의 보완수사권 존치 필요성을 들며 ‘피해자 보호’를 명분으로 내세운 점을 두고도 “정작 보호하려 했던 대상이 범죄 피해자인지, 아니면 검찰 조직인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임 검사장은 특히 김 후보자의 과거 주요 보직 이력을 열거하며 책임론을 제기했다.

임 검사장은 “검찰이 신뢰를 잃고 폐지 수순을 밟게 된 데 대해 후보자는 어떤 책임이 있느냐”며 “대검찰청 감찰1과장, 서울고검 차장, 대검 형사부장 등 요직을 거치며 책임을 다하지 못했는데, 막중한 중수청장 역할을 감당할 수 있겠느냐”고 직격했다.

그는 이어 “과거 간부 시절 법보다 조직 논리를 앞세워 감찰과 수사 의무를 다하지 않았던 인물이 중수청장이 된들 법률을 온전히 준수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임 검사장은 오는 10월 중수청 공식 출범을 앞두고 진행 중인 검사·수사관 특례임용에 지원서를 낸 상태다. 그는 지난해 말 일선 기관장 화상회의에서 중수청 근무 의사를 표명한 바 있으며 기관장 등 지휘부가 아닌 수사나 감찰 등 일선 실무직을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김광태 기자(ktkim@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광태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