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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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가 알파세대(미성년자) 고객의 올바른 저축 습관 형성을 위해 아이통장 기반 ‘이자 받는 저금통’에 자기주도형 ‘잠금’ 기능을 새롭게 탑재했다. 스스로 모은 돈을 충동적으로 소비하지 않고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안전하게 지켜내는 ‘금융 자립심’을 키워주겠다는 취지다.

17일 토스뱅크에 따르면 이번에 도입된 잠금 기능은 아이들이 저축 목표 금액을 설정한 뒤 저금통에 모인 돈을 쉽게 꺼내 쓰지 못하도록 스스로 출금을 제한하는 서비스다.

행동경제학적 넛지가 반영된 해제 방식이 눈에 띈다. 아이가 목표 금액을 채우기 전에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잠금을 풀려 할 경우 해제 버튼을 60초 동안 꾹 누르고 있어야 하는 ‘명상 타임’이 작동한다. 1분간 스스로 한 번 더 생각할 시간을 부여해 충동적인 인출을 방지하는 것이다. 여기에 정해진 주기에 따라 아이통장에서 저금통으로 잔액이 자동 이체되는 ‘자동 모으기’ 기능을 결합해 저축의 지속성을 높였다.

토스뱅크는 철저히 ‘아이의 주도성’을 지키는 데 서비스의 초점을 맞췄다. 자녀가 스스로 설정한 잠금 기능은 보호자가 임의로 대신 풀어줄 수 없다. 부모의 일방적인 자금 통제가 아니라, 아이 스스로 세운 규칙을 책임감 있게 지켜나가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이는 토스뱅크가 앞서 2025년 11월부터 제공 중인 ‘자녀 활동 리포트’의 철학과도 흐름을 같이한다. 토스뱅크는 부모에게 자녀의 낱낱이 파헤친 결제 내역 대신 한 달간의 소비 흐름만 요약해 제공(지금까지 약 570만건 발송)하고 있다. 부모에게는 최소한의 안전망(안심)을 제공하되 아이에게는 스스로 돈을 쓴다는 감각을 지켜주기 위한 조치다. 이번 잠금 기능 확대로 ‘현명한 소비’를 넘어 ‘목표 있는 저축’까지 자기주도적 금융 경험이 대폭 확장됐다는 평가다.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부모가 비대면으로 자녀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선보인 토스뱅크의 아이통장은 지난 2023년 10월 출시 이후 3년 만에 가입자 130만명을 돌파하며 ‘미성년자 첫 금융 창구’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기존 자녀 활동 리포트가 보호자의 불안을 덜어주면서 아이의 소비 주도성을 지켜줬다면, 이번 잠금 기능은 아이가 스스로 세운 약속(목표)을 끝까지 지킬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 장치”라며 “아이들이 돈을 쓰고 모으는 것을 넘어 지키는 경험까지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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