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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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이 자사 모바일 뱅킹 앱 'KB스타뱅킹'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도입하며 대화형 금융 시대를 열었다. 복잡한 금융 용어나 메뉴 위치를 몰라도 일상적인 언어를 명령하면 AI가 맥락을 파악해 금융 업무를 척척 처리해 주는 것이 핵심이다.

17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새롭게 선보인 'KB AI'는 자연어 기반 통합검색 기술을 적용해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기존에는 사용자가 정확한 키워드를 입력하거나 카테고리를 일일이 찾아 들어가야 했지만 이제는 "지난달 체크카드 사용내역 보여줘"나 "아들한테 용돈 10만원 보내줘"처럼 일상어로 입력하면 된다. AI가 문장의 의도와 맥락을 분석해 즉각적으로 조회 및 이체 화면을 띄우거나 서비스를 실행한다.

눈에 띄는 점은 '단일 화면' 구성이다. 검색, 조회, 이체 등 기능별로 창을 이동할 필요 없이 하나의 대화창 안에서 모든 업무가 물 흐르듯 이어지도록 설계해 사용자 경험(UX)을 대폭 개선했다. 외국인 고객을 위한 포용 금융도 강화됐다. KB스타뱅킹에 AI 번역 기능을 적용, 통장 개설부터 'KB국민인증서' 발급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회원가입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국어 메뉴 지원 범위도 기존 11개 국어에서 16개 국어로 크게 넓혔다.

보안에 민감한 뱅킹 앱 특성을 고려해 안전장치도 철저히 마련했다. 금융 및 개인정보 유출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AI 서비스를 외부 통신망과 분리된 은행 내부 환경(온프레미스)에서 독립적으로 운영한다. 정보가 오가는 모든 과정에는 고도의 암호화 기술이 적용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KB AI 출시는 고객들이 보다 쉽고 직관적으로 금융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최신 AI 기술을 뱅킹 서비스 전반에 접목해 차원이다른 금융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주형연 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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