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오른쪽부터)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지난 15일 열린 우즈베키스탄 투자산업무역부와의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현지 관계자와 면담하고 있다. [신한금융 제공]
진옥동(오른쪽부터)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지난 15일 열린 우즈베키스탄 투자산업무역부와의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현지 관계자와 면담하고 있다. [신한금융 제공]

신한금융그룹이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을 잇는 중앙아시아 금융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우즈베키스탄 현지 금융회사에 최대 2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공급한다. 인프라·신재생에너지 사업에 공동 투자하는 한편, 카자흐스탄에서는 국영 개발금융그룹과 손잡고 현지 진출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신한금융은 지난 14~15일 우즈베키스탄 투자산업무역부 및 카자흐스탄 국영 개발금융그룹 바이테렉(Baiterek)과 잇달아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신한금융은 우즈베키스탄 투자산업무역부와 현지 투자 및 금융 협력을 위한 협력계약(Cooperation Agreement)을 맺었다. 지난해 12월 우즈베키스탄 부총리, 올해 6월 투자산업무역부 장관 등 현지 정부 관계자들과 이어온 논의를 실제 사업으로 구체화하기 위한 연장선이다.

양측은 우선 우즈베키스탄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최대 2억달러 규모의 자금지원 한도를 설정하기로 했다. 현지 투자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발굴하고 인프라·신재생에너지 분야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정기 협의체를 운영해 추가 협력 과제도 발굴한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협력계약 체결 이후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별도로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는 우즈베키스탄 금융산업 발전과 신한금융의 현지 사업 확대 방안이 논의됐다.

신한금융은 한국·카자흐스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카자흐스탄 국영 개발금융그룹 바이테렉과 금융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양측은 직무 연수와 시찰 방문, 세미나, 워크숍 등을 통해 카자흐스탄의 금융시장 정보와 신한금융의 금융 노하우를 공유하기로 했다. 카자흐스탄의 산업·인프라 개발사업과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도 확대할 방침이다.

진 회장은 "우즈베키스탄은 높은 성장 잠재력과 역동성을 갖춘 중앙아시아의 핵심 시장"이라며 "이번 협력계약을 계기로 실질적인 투자·조달 협력을 구체화하고 금융산업의 동반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카자흐스탄과도 금융 노하우 교류와 인프라·기업 금융지원을 확대해 한국과 중앙아시아를 잇는 금융 가교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진아 기자 gnyu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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