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홍(왼쪽) JB금융그룹 회장,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가 지난 14일 '금융·AI 기술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JB금융그룹 제공]
김기홍(왼쪽) JB금융그룹 회장,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가 지난 14일 '금융·AI 기술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JB금융그룹 제공]

JB금융그룹이 대한민국 1호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유니콘 기업인 업스테이지와 전사적인 인공지능 전환(AX)에 속도를 낸다. 현장 업무에 즉각 투입할 수 있는 '금융특화 AI 에이전트'를 공동 개발해 실질적인 '수익 창출'로 연결하겠다는 방침이다.

JB금융은 지난 14일 김기홍 JB금융 회장과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가 참석해 '금융·AI 기술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전북은행, 광주은행, JB우리캐피탈 등 주요 자회사들은 업스테이지의 대형언어모델(LLM) 기술을 기반으로 그룹 차원의 핵심 AI 에이전트 개발에 착수한다.

이번 동맹은 김 회장이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전사적 AX 가속화' 기조의 핵심 결과물이다. 앞서 김 회장은 지난 8월 열린 경영전략회의에서 "AX는 각 자회사 CEO들이 직접 주도해야 한다"며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 전환을 통한 'AI 수익화 그룹'으로의 도약을 주문했다. 일회성 프로젝트를 지양하고 현장 적용이 가능한 실질적 혁신 과제를 발굴하겠다는 것이 이번 파트너십의 주된 목적이다.

JB금융의 파트너로 낙점된 업스테이지는 누적 투자금 7300억원을 유치한 국내 대표 AI 기술 기업이다.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주관사이기도 한 업스테이지는 자체 개발한 LLM '솔라 프로(Solar Pro) 4'가 글로벌 플랫폼에서 국산 모델 중 유일하게 최상위권 사용량을 기록하는 등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양사는 기술 협력을 넘어 △전문 인력 교류 및 공동 교육 △지자체 및 지역사회 연계 공동사업 발굴 등 다각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지역 AI 생태계 육성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김 회장은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업스테이지와의 만남은 그룹 전반의 AX 마인드를 고취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JB금융의 동남아시아 현지 법인 인프라에 업스테이지의 솔루션을 접목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새로운 사업 기회를 함께 창출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진우 기자 pjw1978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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