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
코스피 상승

코스피가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도 장 초반 1% 가까이 오르며 반등하고 있다. 미국 증시가 FOMC 이후 약세로 마감했지만 장기금리 상승폭이 제한된 데다 국내 증시가 최근 조정을 거치며 긴축 우려를 상당 부분 반영했다는 인식이 유입된 모습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91% 오른 6779.02에 개장했다. 오전 9시 10분 기준 개인은 172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31억원, 28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는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는 반면 SK하이닉스는 약보합이다. 삼성전기도 소폭 오르고 있지만 SK스퀘어는 약세다.

HD현대중공업은 2%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삼성물산은 1%대 상승하고 있다. 삼성생명과 두산에너빌리티도 강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과 SK는 하락 중이다.

업종별로도 상승세가 우세하다. 유통과 운송창고, 기계·장비, 보험, 운송장비·부품이 1% 넘게 오르고 있으며 증권과 제약, 금속, 화학, 금융도 강세다. 반면 부동산과 섬유·의류 등 일부 업종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21% 내린 5만1461.90, 나스닥지수는 0.01% 하락한 2만5978.4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5% 밀린 7551.81에 거래를 마쳤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한 데 이어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다만 2년물 등 단기물 금리는 상승한 반면 10년물 등 장기물 금리의 오름폭은 제한되면서 장기금리에는 긴축 우려가 상당 부분 선반영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9월 FOMC는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던 만큼 이번 주 남은 기간 변동성 확대 압력에 직면할 수 있다”면서도 “금리 인상 자체보다 향후 10년물 금리의 상승 속도와 이익 모멘텀 유지 여부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1994년 이후 연준의 금리 인상기 동안 S&P500과 코스피가 평균적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점은 통화정책 방향 자체보다 당시 경기와 이익 사이클이 주가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 “코스피의 2026년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990조원대 내외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점은 안도 요인”이라며 “FOMC 직후 해석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변동성은 비중 축소보다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지영 기자(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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