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동중화, BOR 0.07% 설계 BV서 AiP
중국의 후동중화가 최근 프랑스선급(BV)으로부터 일일 자연증발률(BOR)을 0.07%로 설계한 17만4000㎥급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과 9만3000㎥급 초대형가스운반선(VLGC)에 대한 기본인증(AiP)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LNG화물창의 BOR는 한국이 더 낮아 중국과 격차가 있던 분야였던만큼, 이번 기본인증에 따라 LNG선박이 건조된다면 중국과의 LNG운반선 건조 기술 격차는 더 좁혀질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후동중화는 15일 가스텍 2026에서 인증서 수여식을 진행했다. LNG선에는 GTT의 차세대 NEXT1 멤브레인 화물창을 적용했고, 하루 0.07% 일일 자연증발률이 설계 목표로 제시됐다. 연료관리·실시간 모니터링·의사결정지원 기능을 묶은 에너지효율 시스템도 적용할 예정이다.
그간 중국 조선업계는 수주량은 많았지만 기술에서는 한국과 격차가 있어, LNG운반선을 비롯한 고부가가치 선박에서는 한국의 수주량이 많았다. 이에 중국은 후동중화를 중심으로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을 자국에서 발주해 건조하는 등 경험을 축적해왔다. 특히 올해 들어 전세계에서 LNG운반선 발주가 크게 늘고, 한국 조선회사들의 수주잔량이 3년에 달할정도로 도크가 차면서 중국의 수주도 늘었다.
BOR분야에서도 격차가 있었다. 프랑스 GTT는 2017년 9월 19일, 기존 화물창인 Mark III Flex의 단열성능을 개선해 증발률을 0.085%에서 0.07%로 낮춘 기술을 발표했다. 이후 삼성중공업에선 지난 2019년엔 이기술을 적용한 상업용 LNG운반선을 인도하기도 했다. 반면 후동중화의 선박은 2024년에도 0.085%의 BOR을 적용한 경우가 적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 인증으로 격차가 줄어들 확률이 커졌다.
다만 이번 기본인증은 실제 운항 선박에서 측정된 실적이 아니라 설계목표여서, 향후 상업 운항까지 성공해야 기술격차가 사라졌다는 평가가 굳어질 전망이다.
나아가 국내 조선사들은 최근 다른 방식으로 최종 화물 손실을 줄이면서 초격차를 유지하려고 하고 있다. HD현대의 3탱크선이 대표적이다. 선체 크기는 기존 급과 비슷하게 유지하면서 적재용량을 늘려 단위 화물당 운송비를 낮추고, 화물 부피와 단열 표면적의 비율을 최적화해 열 유입을 줄이는 방식으로 최종손실을 줄인다는 설명이다.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