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워시 연준 의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케빈 워시 연준 의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긴축 시사에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우량주를 묶어 놓은 다우지수는 금융주가 급락하면서 600포인트 넘게 떨어졌다. 예고된 악재에도 추가 금리 인상 시사에 충격이 컸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약보합세를 보이며 비교적 충격을 잘 견뎌 냈다.

반도체 종목의 소폭 올랐다. 특히 인텔은 SK하이닉스와 미국 오하이오 공장 메모리 반도체 생산 논의를 하고 있다는 소식에 4% 넘게 뛰었다. SK하이닉스 역시 장초반 2% 넘게 뛰었으나 결국 보합(+0.02%)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21%(630포인트) 빠진 51461.90에 마감했다. 대형은행주들이 맥없이 무너지며 지난 2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맞았다. 뱅크오프어메리카와 웰스파고는 3% 가까이 하락했고 골드만삭스는 4% 가까이 급락했다. 제이피모건체이스도 1%도 넘게 하락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45% 내린 7551.81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0.01% 하락한 25978.42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은 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과 추가 긴축 예고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기준금리를 3.75~4.00%로 0.25%포인트 올린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3년 7월 이후 3년 2개월 만의 통화 긴축 조치다.

표결권이 주어진 12명의 FOMC 위원 전원이 금리 인상에 찬성했다.

시장에 예민하게 반응한 것은 추가 긴축 가능성이다. 19명의 FOMC 위원 중 18명의 연말 금리 예상치 중간값 평균이 4.1%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6월보다 3.8%보다 0.3%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이늘 연준이 올해 안에 금리를 더 올릴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연준이 공표한 일정에 따르면 올해 FOMC 회의는 10월과 12월월 두차례 더 열린다. 예상대로면 10월 또는 12월에 금리를 한차례 더 올릴 수 있는 셈이다.

개별 종목으로 보면 반도체주는 비교적 선방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63% 올랐다.

인텔이 4.11% 껑충 뛴 것을 비롯, 엔비디아(+0.82%), AMD(+1.68%)도 올랐다. 반면 마이크론은 소폭 약세(-0.06%)를 보였다.

이밖에 스페이스X는 5.15% 껑충 뛰었으며 애플, 테슬라, 메타 등도 강세를 보였다.

한편 기준금리 인상에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미국 달러지수는 지난 7월31일 이후 처음으로 100선을 돌파했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1370원대 후반으로, 엔·달러 환율도 156엔대로 뛰었다.

김화균 기자(hwakyun@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화균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