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앙아시아 비즈니스 서밋’ 환영사
공동선언, 교역·투자확대 및 핵심광물 협력 등 담겨
최태원 대한상공회의 회장은 16일 “한국과 중앙아시아가 서로의 강점과 경험을 나누고 힘을 모은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큰 기회와 번영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6년 제1차 한·중앙아 비즈니스 서밋’ 환영사에서 “우리가 확인한 협력 의지가 실제 투자와 사업으로 이어지고, 더 많은 한국과 중앙아시아 기업들이 서로의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최 회장은 “중앙아시아에는 ‘화합이 있는 곳에 번영이 있다’라는 말이 있다”면서 “오랜 세월 실크로드를 통해 다양한 사람과 문화가 만나고 교류해 온 중앙아시아에서 화합과 번영의 의미는 더욱 특별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한국과 중앙아시아의 경제협력도 마찬가지” 라면서 “오늘 앞서 열린 비즈니스 세션에서도 한국과 중앙아시아 경제인들은 이러한 협력의 가능성에 대해서 많은 의견을 나눴고, 그 논의를 바탕으로, 6개국 경제계는 앞으로의 협력 방향을 담은 공동선언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공동선언에는 교역·투자를 확대하고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 나가자는 내용이 담겼다. 소비재·보건의료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분야로 교역·투자를 다변화하고, 인공지능(AI)와 디지털 분야에서도 새로운 협력 기회를 발굴하기로 했다.
또 핵심광물 협력을 단순한 개발을 넘어서 정련·가공·소재 생산까지 공급망 전반으로 확대하고, 재생에너지·원전 등 에너지 분야에서도 실질적인 기업 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플랜트·인프라·물류 분야 협력도 확대한다. 한국과 중앙아시아 간 연결성을 높이고 스마트시티를 비롯한 미래 인프라 분야에서도 새로운 사업 기회를 함께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최 회장은 “하지만 중요한 것은 오늘의 공동선언이 선언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실크로드가 그러했듯, 길은 지도 위에서 그려지는 것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누군가 그 위에 첫발을 내디딜 때 비로소 새로운 길이 열린다”고 했다.
최 회장은 “오늘 우리가 확인한 협력 의지가 실제 투자와 사업으로 이어지고, 더 많은 한국과 중앙아시아 기업들이 서로의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경제계도 적극적인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개최는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에는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카슴-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등 6개국 정상과 정·재계 인사 52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최 회장을 비롯해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 서강현 현대자동차 사장, 강경성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등 정부 및 주요 기업, 공공기관 인사들이 참석했다.
현장에서는 현대자동차, LG전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주요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한 19건의 협력 업무협약(MOU)도 체결됐다.
김정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과 중앙아시아 등 6개국 정상과 경제계가 미래 협력 방향을 공유하고 다자 차원의 새로운 경제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며 “대한상의는 이번 서밋에서 논의된 협력 방안들이 실제 투자와 사업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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