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만 “인사 검증 시스템, 현지 시스템”
신성범 “후보자 영끌, 정부 정책과 안 맞아”
김남근 “吳시장 때문에 주택공급 급감 예견된 일”
홍지선 “2년이나 4년마다 집 옮겨 다녀 힘들었다”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여야가 난타전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홍 후보자가 경기·성남 라인이라고 지적하며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인사를 주도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부동산 의혹에 대해 맹공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은 오세훈 서울시장을 언급하며 부동산 폭등 책임은 야권에 있다고 비판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야당 간사인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은 “국민들이 걱정하는 건 이번 개각에서 김 실장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고 후보자도 은혜를 입었다는 의혹이 나오는 것 아니냐”며 “이재명 정부 인사검증 시스템이 ‘현지 시스템’이냐”고 지적했다.
유상범 의원도 지방직 2급에서 차관, 장관 후보로 이어진 초고속 승진에 “기본주택 지정과 사회주택 공모, 도민환원기금 등 후보자 핵심사업 실적이 모두 0건으로 사실상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신성범 의원은 홍 후보자가 집을 산 과정에 대해 지적했다. 신 의원은 “후보자는 집을 살 때 절반 이상을 은행에서 대출받고 장모에게 돈을 빌렸다. 이게 영끌”이라며 “영끌 매수를 차단하려 대출 문턱을 높인 정부 정책과 맞지 않는다.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가 그만큼 비현실적이었다는 걸 증명하는 단서가 바로 후보자 신변 문제”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갑작스럽게 오 시장을 꺼내들고 ‘부동산 공급 실패론’에 대해 언급했다. 김남근 의원은 “지금 주거난은 오 시장이 2022년에서 2024년에 주택 공급을 급감하게 할 때 예견됐던 것”이라며 “비아파트의 경우 32%밖에 공급이 안 됐다”고 말했다.
전용기 의원은 서울 삼성역 철거 누락과 개통 지연 문제에 대해 “서울시에 손실보전금 구상권을 청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후보자는 아파트 매입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신도림 아파트 매입 배경에 대해 “4년 임대차 계약이 끝나가던 지난해 2~3월 집주인이 매도할 예정이라고 다른 곳을 알아보라고 했다”며 “인근 전세가격이 9억원을 넘는 상황에서 조금 벗어난 지역은 10억원 정도면 매입할 수 있으니 대출을 조금 더 받아 집을 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세를 살면서 2년, 4년마다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이사를 해야 하는 점이 힘들었다”며 “매입 후 부동산 가격이 상승했지만 시세차익을 보고 옮길 상황은 아니었다”고 부연했다.
윤상호 기자(sangho@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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