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광물·첨단산업·금융 등 4건 MOU 체결

우즈벡 고속철 8편성 추가 도입 타당성조사 착수

카자흐에는 7000만달러 전대금융 한도 공급

정부가 우즈베키스탄과 핵심광물 가공·제조부터 공급망까지 아우르는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우즈베키스탄 고속철도 차량 8편성 추가 도입과 바이오 연구시설 건립을 위한 타당성조사에도 착수한다.

재정경제부는 한국-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계기로 핵심광물 공급망과 첨단산업, 산업협력 기반 등 3대 분야에서 총 4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핵심은 우즈베키스탄과의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이다. 한국수출입은행과 우즈베키스탄 재건개발기금(UFRD), 현지 국영기업 TMK, 아시아개발은행(ADB)이 협력 플랫폼을 구축한다.

우즈베키스탄의 광물자원과 한국의 가공·제련 기술, 정책금융을 연계한다. 단순 원자재 수입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가공·제조 프로젝트를 공동 발굴하고 국내 기업의 자원개발 참여도 지원할 계획이다.

바이오 분야 협력도 확대한다. 정부는 타슈켄트 제약클러스터에 유전체 분석과 세포 보관을 담당하는 국가 연구시설인 ‘바이옴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국내 기업의 인공지능(AI) 기반 유전자 해석·판독 기술을 접목한다. 타당성조사는 내년 하반기까지 진행한 뒤 차관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K-고속철 추가 수출도 추진한다. 우즈베키스탄은 한국 고속철도 차량 8편성, 56량 추가 도입을 요청했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타당성조사를 진행한다. 우즈베키스탄은 EDCF 지원을 받아 한국 고속철 차량을 도입했으며 지난 5월부터 타슈켄트-사마르칸트 노선에서 운행하고 있다.

카자흐스탄과의 금융협력도 넓힌다. 수출입은행은 현지 5대 상업은행 가운데 하나인 포르테은행에 7000만달러 규모의 전대금융 한도를 공급한다. 현지 기업의 한국산 기계·장비와 소비재, 뷰티제품 구매를 지원한다.

정부는 우즈베키스탄의 반도체·전자산업 연구개발(R&D)센터 설립을 위한 정책자문도 추진한다. 카자흐스탄에는 에너지 전환과 스마트그리드 구축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을 지원한다.

재경부는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사업을 국내 기업의 수주와 투자·교역 확대로 연결하고, 협력 모델을 다른 중앙아시아 국가로 확대할 방침이다.

세종=김우람 기자(kw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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