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공공기관 이전 반대 기자회견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앞두고 한국무역보험공사 노동조합이 강력한 반대 투쟁을 예고하고 나섰다.
무보 노조는 수출금융기관의 기능과 금융 생태계를 고려할 때 지방 이전은 불합리하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무보 노조는 오는 29일 서울 청와대 사랑채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기자회견에선 무보의 지방 이전 가능성의 부작용을 적극 설명한다는 계획이다. 무보 노조는 수출기업과 금융기관 간 협업과 해외 프로젝트 금융 등에 미칠 악영향에 큰 우려를 나타내왔다
노조는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 금융에는 수출기업뿐 아니라 시중은행과 글로벌 투자은행 법률·회계 자문사 등 여러 기관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해외 인프라·원전·플랜트 시장에서 금융조달 능력이 수주 경쟁력을 좌우하는 만큼 수출금융기관의 입지를 결정할 때 이 같은 업무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해외 사례도 내놨다. 한국의 무보 역할을 하는 일본무역보험(NEXI)은 도쿄, 영국 수출금융청(UKEF)은 런던, 프랑스 공공투자은행(Bpifrance)은 파리에 소재하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일본의 경우 2015~2016년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추진하면서 NEXI를 도쿄에 남겼다고 강조했다.
박홍철 무보 노조위원장은 “무보를 수출금융 생태계에서 떼어내는 것은 수출 지원 동력에 큰 공백을 초래한다”며 “기관의 기능을 중심으로 지방 이전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무보 노조는 단독 개최를 추진하고 있으나 다른 금융공공기관 노조가 참여할 여지도 남겨뒀다.
세종=송신용 기자(ssysong@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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