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15일 제19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한남3재정비촉진구역과 미아2재정비촉진구역 등 총 5개 안건을 처리했다고 16일 밝혔다.
서울 재개발 사업장 중 규모가 가장 큰 한남3구역에는 597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가 들어선다. 공공임대주택 1020가구를 포함해 123개동, 최고 21층으로 지어진다.
한남3구역은 한남·보광동 일대 38만6364.5㎡로, 지난 2009년 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됐다. 현재 기존 건축물 해체 공정률이 99%에 달한다. 서울시는 연내 해체를 마무리하고 본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구역에는 초등학교와 공원 7곳을 비롯해 공공청사, 사회복지시설, 주차장 등 기반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남산과 한강 사이에 위치한 입지와 구릉지 특성을 살려 건축물 높이와 형태를 배치하고 남산과 한강 조망을 고려한 경관을 조성한다. 통합심의위는 지형의 높낮이를 고려해 과도한 옹벽 설치를 최소화하도록 주문했다.
서울시는 연내 구역 내부 도로 등 기반시설 공사에 착수하는 동시에 이번 심의 결과를 반영한 사업시행계획 변경인가 절차를 진행해 사업 기간을 단축할 방침이다.
강북권에서는 미아2구역 재개발에 속도가 붙는다. 미아동 403 일대에는 최고 45층, 4003가구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이 가운데 공공주택은 710가구다. 초등학교와 공원 등 기반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미아2구역은 서울시 재정비촉진사업 규제혁신을 적용받아 올해 1월 기준용적률이 기존 190%에서 220%로 완화됐다. 법적 상한용적률을 활용해 계획용적률도 약 310% 이하까지 확대하면서 사업성을 높였다.장기간 사업이 표류했던 미아11구역도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미아11구역에는 용적률 242.5%를 적용해 최고 26층, 10개 동, 656가구가 들어선다. 2010년 구역 지정 이후 사업이 장기간 정체됐지만 지난해 정비계획 변경을 통해 50여가구를 추가 확보한 데 이어 이번 통합심의를 통과하면서 사업시행계획인가와 관리처분계획인가 절차를 밟게 된다.
서대문구 가재울9구역 좌원상가도 재개발된다. 1966년 준공돼 2020년 재난위험시설 E등급으로 지정된 좌원상가는 공동주택 180가구와 오피스텔 30호 규모의 주거복합단지로 바뀐다.
동작구 사당동 남성역A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통합심의안도 조건부로 수용됐다.
박상길 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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