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계좌 없이 환전과 충전, 결제를 한 장으로 해결할 수 있는 우리은행의 외국인 전용 선불카드가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발급 1만장을 넘어섰다. 방한 외국인이 급증하는 가운데 계좌 개설과 카드 발급이 어려운 단기 체류객의 금융 불편을 겨냥한 상품이 호응을 얻은 것이다.
우리은행은 놀유니버스, 코나아이와 함께 출시한 외국인 전용 선불카드 ‘놀 월드 카드’가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발급 1만장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은 1071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1% 증가했다. 그러나 단기 체류 외국인은 국내 계좌 개설이나 신용·체크카드 발급에 제약이 있어 현금 환전이나 해외카드에 의존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놀 월드 카드는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금융 접근성과 결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출시한 선불카드다. 국내 계좌나 신용·체크카드가 없어도 발급받을 수 있으며 환전부터 충전, 출금, 결제까지 한 장으로 이용할 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은 입국 직후 인천공항 내 우리은행 환전소에서 카드를 받을 수 있다. 국내 체류 중에는 우리은행 전국 영업점과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무인환전기 등을 이용해 필요한 금융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카드 결제는 편의점과 화장품·패션 등 외국인 관광객이 주로 찾는 쇼핑 업종에 집중됐다. 이용 고객에게는 우리은행의 환율 우대와 GS25, 올리브영, 무신사 등 제휴 브랜드 혜택도 제공된다.
우리은행은 누적 발급 1만장 돌파를 계기로 이용 채널과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학 내 영업점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계좌나 카드를 발급받기 어려운 교환학생 등 단기 체류 외국인까지 이용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김고운 우리은행 외환사업부 부부장은 “‘놀 월드 카드’는 외국인이 한국에 머무는 동안 필요한 금융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관광 특화 금융서비스”라며 “앞으로도 이용 채널과 혜택을 지속 확대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고객의 금융 편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진아 기자(gnyu4@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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