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클리드’ 315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참여

삼성이 네덜란드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에 공동 투자자로 참여했다.

베르나르도 카스트룹 유클리드 CEO는 1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와 인터뷰에서 서머싯 캐피탈 파트너스, 이노베이션 인더스트리, 스케일업 유럽펀드 등이 참여한 2억3100만달러(약 315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에 삼성이 공동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유클리드는 2024년 설립된 네덜란드 기업으로 엔비디아가 주도하는 기존 그래픽처리장치(GPU)와는 완전히 다른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추론용 AI 반도체 시스템을 설계하는 기업이다. 2028년 실물 칩을 출시하고, 2030년까지 수천 곳의 기업 고객사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엔비디아는 당초 게이밍용 GPU를 AI 학습 및 추론에 사용하면서 첨단 AI 반도체 시장을 독점하고 있지만 최근 들어 빅테크와 스타트업들이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속속 뛰어들었다.

오픈AI가 지난달 업계를 주도할 속도와 효율성을 갖췄다는 AI 반도체 '할라페뇨'를 발표했으며, 구글과 아마존웹서비스(AWS), 메타 등도 자체 AI 반도체 업그레이드를 가속하고 있다.

유클리드는 아직 대규모 검증을 거치지 않았지만 자신의 파운데이션 모델용 실리콘 시스템이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비용과 전력 수요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카스트룹 CEO는 "삼성은 우리에게 자금 지원 이상의 도움을 줄 수 있다"면서 "세계에서 가장 큰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 중 하나로 엔지니어링 기술이 뛰어나고 시스템을 잘 알고 있고, 공급망과 방대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유럽 최대 AI 스타트업인 프랑스 미스트랄AI에도 투자했다. 양사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반도체 설계 및 제조에 특화된 AI 모델을 공동개발하기로 했다.

장우진 기자 jwj17@dt.co.kr

삼성전자 서초사옥. 연합뉴스
삼성전자 서초사옥. 연합뉴스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장우진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