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및 협력사와 침해대응 전반 점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현대자동차·기아 판교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에서 ‘민관 합동 자동차 사이버 침해사고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자동차산업의 공급망을 통한 사이버침해사고에 대비해 제작사와 관계기관 간 대응 절차와 공조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토교통부, 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 현대자동차·기아 및 협력사가 참여했다.
훈련은 공격자가 AI 기반 공격 도구 등을 이용해 자동차 협력사 정보시스템에 침투한 뒤 차량용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파일을 위·변조하는 상황을 가정했다. 변조된 파일이 업데이트 경로를 통해 차량에 전달돼 와이퍼와 창문 등 일부 기능에서 이상징후가 발생하는 시나리오다.
현대자동차·기아는 차량 이상징후를 탐지하고 사고대응 조직을 가동해 복구 절차를 수행했다. 협력사는 침해 시스템을 격리하고 관계기관에 사고를 신고한 뒤 복구에 협조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침해사고 신고 접수와 상황 관리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ISA는 침해원인 및 공격경로 분석과 위협정보 전파를 맡았다. 경찰청은 공격자 추적과 수사·검거 절차를 점검했다.
KISA는 앞서 지난 4월 현대자동차·기아와 자동차산업 사이버위협 예방 및 정보보호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훈련은 협약에 따른 후속 조치다.
이용필 KISA 디지털위협예방본부장은 “자동차 사이버침해사고는 단순한 정보시스템 장애를 넘어 차량 이용자의 안전과 자동차산업 공급망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민관의 유기적인 대응체계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관계기관·산업계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자동차를 비롯한 주요 산업분야의 사이버위협 대응역량을 강화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디지털 안전 기반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팽동현 기자(dhp@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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